40년 이상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목회해온 아타나시우스. 정통 삼위일체론을 지켜온 그는 이단자들의 모함으로 24년간 여섯 차례나 추방을 당해야 했다.
326년 2월 8일. 그가 시무하던 교회에 무장한 군인들이 에워쌌다. 교회 문을 부수고 들어온 군인들은 회중과 성직자들을 예배당 밖으로 이끌어냈다. 그를 모함하던 반삼위일체론자들은 아타나시우스가 콘스탄티누스 대제에게 반역을 도모한다고 고발했기 때문이다.
그 고난의 시간을 함께 견뎌온 나지안주스의 그리고리는 아타나시우스를 이렇게 기억했다.
“그는 정말 겸손하고 모든 사람에게 정중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쉽게 그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설교할 때 온유하고 친절했으며 열정적이었다. 자신을 비난하는 자에게 오히려 항상 부드러웠다. 그의 삶은 항상 설교 현장이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