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시간. 어린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인 듯한 젊은 여인이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고 있다. 나란히 앉은 백발의 할머니도 양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한다. 어린아이에서 젊은 여인으로, 젊은 여인에서 다시 얼굴과 손등에 주름 잡힌 백발의 노인으로. 점점 노쇠해지는 우리의 겉사람을 한 자리에서 보는 듯하다.
육체를 입은 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진다. 그러나 십자가 복음으로 새 생명이 된 우리의 삶에선 주님께 드려지는 우리 몸의 수고가 더 할수록, 낡아지고 닳아질수록 날마다 새로워지는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겉사람의 낡아짐을 힘겨워하고 낙심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기대하라! 날마다 후패해져가는 우리의 육신 속에서 날마다 새로운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을. 날마다 무능해져 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전능이 드러나게 될 것을. [GNPNEWS]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린도후서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