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그래피가 아동 및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노그래피에서 묘사되는 일탈적이고 폭력적이며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콘텐츠가 미성년자의 트랜스젠더 인식 증가 추세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워싱턴스탠드가 최근 전했다.
브리검 영 대학교의 휘틀리 연구소(Wheatley Institut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10대의 90% 이상이 온라인 포르노그래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의 한 연구에서 “10대 소년의 거의 4명 중 1명은 매일 포르노그래피를 본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습적인 이용률”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문제는 소년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적인 대규모 설문조사에 따른 이 보고서는 소년의 97% 이상이 포르노를 접한 반면, 소녀의 78%도 포르노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트랜스젠더로 인식하는 젊은이들의 비율이 최근 몇 년간 두 배로 증가했다.
익명의 부모가 작성한 개인적인 증언에 따르면, 13세 소녀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린 뒤 트랜스젠더 남성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소녀의 친구 그룹에는 니이가 더 많은 트랜스젠더 언니가 있었으며, 이 언니는 이 소녀에게 자위 행위를 묘사하는 매우 노골적인 영상을 보냈다. 부모는 딸이 스마트폰과 기타 연결된 기기를 통해 더 끔찍하고 폭력적인 포르노그래피 콘텐츠에 빠져들었으며, 이로 인해 부모인 자신들이 “몸이 아플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라우마 전문가인 제니퍼 바우웬스 박사(Dr. Jennifer Bauwens)는 어린 나이에 포르노그래피에 노출되는 것이 어린이의 마음에 트라우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어린 아이들이 준비되지 않은 성적 콘텐츠에 노출되는 것은 트라우마다.”라며 “그들은 이를 이해할 개념이 없다. 콘텐츠가 점점 더 혐오스러운 방식으로 묘사될 때, 아이들은 이를 감정적, 신경학적으로 처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뇌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를 완전히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뇌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연구 센터(Family Research Council)의 소장 바우웬스(Bauwens) 박사는 임상 심리학자로 활동하며 어린이의 트라우마 효과를 연구해왔다. 그녀는 트랜스젠더로 인식하는 젊은이들 중 높은 비율이 성적 또는 정서적 학대와 같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어린 시기에 성적인 자료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주장했다.
또한, 휘틀리 연구소 보고서에서는 온라인 포르노그래피의 거의 40%가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바우웬스 박사는 “트랜스젠더로 정체성을 밝힌 어린 소녀들이 자신의 취약성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몇몇 사례가 있다.”며 “여기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포르노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이 의식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합리적인 논리적 연관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들에게 자녀가 트라우마를 경험하지 않도록 가능한 오랫동안 자녀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현대의 양육 방식에서는 기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며 “자녀의 디지털 기기에 보호 장치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스마트폰 제공 시점을 가능한 한 늦춰야 한다. 연령 확인 법안은 좋은 조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바우웬스 박사는 부모와 자녀간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포르노 노출과 해로운 이데올로기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의 깊이는 자녀의 행복을 예측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자녀와의 유대감이 강하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열린 대화를 나눌수록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아이가 이런 일을 겪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대화를 자녀와 나누어야 하며 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개방적이고 솔직해져야 한다. 자녀가 직접 이러한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았더라도, 또래 친구들로부터 듣게 될 것이다. 우리는 충격을 받거나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 물론 끔찍한 일이지만, 우리는 자녀와 대화하며 ‘좋아, 우리의 계획은 무엇일까?’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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