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2/9)
하와이, 모든 공립학교서 굿뉴스 클럽 허용 명령
미국 공립학교에서 ‘굿뉴스클럽’ 운영을 맡고 있는 기독교 청소년 단체 차일드 이반젤리즘 펠로우십(CEF)이 하와이주 전역에서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적 승리를 거뒀다고 페이스와이어가 5일 전했다. 클럽의 법적 대리인 리버티카운슬은 지난 11월 말, 하와이 교육청과 여러 학군이 굿뉴스클럽의 학교 시설 사용을 막는 것에 대한 영구적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굿뉴스클럽은 다른 동아리와 동일하게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굿뉴스클럽은 5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들이 성경 공부, 성구 암송, 찬양, 게임 등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배울 수 있는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이다. 하와이에서는 지난 1월부터 4개 학군이 기독교 동아리의 학교 시설 사용을 금지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리버티 카운슬은 종교적 차별이라며 헌법 제1조와 제14조 위반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리아, 내전 13년 만에 정권 붕괴… 반군 수도함락
시리아 반군이 8일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하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13년만에 붕괴했다고 연합뉴스가 AFP 등을 인용해 전했다. 반군의 주축은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이며, 이들은 알레포, 하마, 홈스 등 주요 도시를 빠르게 점령한 후 다마스쿠스까지 진격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고, 모하메드 알잘리 총리는 반군과의 협력 의사를 밝히며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강조했다. 다마스쿠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반 알아사드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국제사회는 긴급히 시리아 상황을 논의 중이며, 미국, 러시아, 이란 등 주요 국가와 유엔은 정치적 이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파키스탄, 군부와 반군 충돌로 28명 사망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서 파키스탄군과 반군 무장 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충돌해 파키스탄군 6명, 반군 22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매체 돈(Dawn)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키스탄군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와지리스탄 등 3곳에서 반군 소탕 작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극단주의 조직으로,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지만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테러 위협 제거를 위해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반군, 살인자 등 6명을 사형선고 후 바로 처형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이 살인, 납치, 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6명을 처형했다고 연합뉴스가 8일 AFP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5일, 샨주 코캉 자치구 라우카이시에서 MNDAA는 총 14명을 재판했고, 그중 군인을 사칭해 범죄를 저지른 6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뒤 군중 앞에서 즉시 처형했다. MNDAA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코캉족 반군 단체로 중국 접경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자체적인 사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사정권은 반군의 공세로 주요 지역을 잇달아 상실하며 위기에 처했고, 중국은 군정 붕괴를 막기 위해 MNDAA 등 반군을 압박 중이다. MNDAA는 최근 중국의 중재로 군사정권과 교전 중단 회담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소수민족 반군인 타앙민족해방군(TNLA)도 협상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태국, ‘쿠데타 방지법’ 제정 추진
태국 정부가 반복된 쿠데타 재발을 막기 위해 ‘쿠데타 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7일 전했다. 집권 여당인 프아타이당은 군부의 권한을 제한하는 국방부행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총리가 국방위원장을 맡고 군부 주요 직무를 통제하고, 군 간부가 쿠데타를 모의하거나 시도하면 직무를 즉각 정지하도록 했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 전환 이후 19차례 쿠데타가 발생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4년 쁘라윳 짠오차가 쿠데타로 집권했다. 태국 국민의 쿠데타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82.2%가 쿠데타 재발 가능성을 우려했고, 77.5%는 ‘쿠데타 방지법’의 실효성에 회의적이라고 응답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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