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완성을 위한 기도의 대연합을 꿈꾸며…”
‘성경-종말에 관한 약속과 예언들-에 준 하여 기독교의 부흥과 지상에 그리스도 왕국의 확장을 구하는 비상(非常)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분명한 일치와 가시적 연합을 증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겸손한 시도’ 이것이 ‘기도합주회’라는 이름으로 나오 게 된 본서의 원제목이다. 상당히 긴 제목 이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축한다는 점에서 그 원래의 제목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의 내용 은 이 제목을 하나씩 풀어 서술해 놓은 것 과 같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 은 어떤 중간 단계에서 맛보기 원하는 ‘과 정 중의 은혜’가 아니라 이 세상의 종말, 곧 선교가 완성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재 림하는 그 끝을 위해 교회들이 해야할 바 에 대한 진리의 선포이다. 김형익 선교사(전 GP선교회 한국 대표) 는 서문을 통해 ‘역사를 바꾼 한 권의 책’ 이며 “이 책은 말세를 살아가는 교회와 그 리스도인들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물 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의 의미 있는 부분은 이론이 먼저 정립된 후 실제적인 사건이 뒤따랐 던 것이 아니라 실제 사건, 즉 기도의 연 합이 부흥의 한 복판에서 경험되어진 후 말씀을 근거로 쓰였다는 것이다. 처음 ‘기도합주회’가 시작된 곳은 저자 인 조나단 에드워즈가 살던 미국의 뉴잉 글랜드가 아니라 영국의 스코틀랜드였다. 1742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남동쪽 으로 4마일 정도 떨어진 캠버스랭에서 부흥이 일어났다. 부흥의 불길은 스코틀랜 드 전 지역으로 번져나갔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회가 확산되기 시작했 다. 이것이 기도합주회로 발전하게 되었 다. 기도합주회의 배후에는 스코틀랜드 부 흥의 중심에 있었던 목회자들과 조나단 에드워즈 사이의 서신교환이 있었다.
당시 이들의 서신의 주요 주제와 관심사는 ‘기도’와 어떻게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기 도의 연대를 형성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 이었다. 서신을 교환하던 스코틀랜드의 복음적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기도합주회가 시작 된 것은 1744년 11월이었다. 이들은 분기별로 11, 2, 5, 8월의 첫 화요일을 기도의 날로 정하고 온종일 연합하여 기도하는 일을 시작하였고, 매주 토요일과 주일에 는 부분적으로 이 동일한 기도에 시간을 드렸다. 이렇게 기도합주회의 열기가 막 달아오 르고 있을 때인 1747년 2월 3일 에드워즈는 스가랴 8장 20~22절을 본문으로 설교 를 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기도운동에 대한 놀라운 해석을 하면서 에드워즈는 기도합주회의 확산이 얼 마나 중요한 과업인지를 성경적으로, 신 학적으로 면밀하게 드러냈다. 에드워즈는 이것을 확대하여 책으로 출판하기로 결정 하였고, 이것은 1748년 1월에 드디어 출판되었다. 바로 지금 우리 손에 들려져 있 는 에드워즈의 역사적 저작, 「기도합주회」가 바로 그것이다. 에드워즈가 교회 역사에 관하여 견지하 고 있던 근본사상은 바로 ‘기도-부흥-선교’,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중보기도영적각성-세계복음화’라고 하는 일련의 순차적 패턴이다. 부흥이 오기 전에는 신 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중보기도가 선행 되었고 부흥은 그 결과로서 놀라운 복음 의 폭발, 선교적 폭발을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기도합주회는 ‘와 좋은 책이네’하는 감 탄 이후, 잊혀지기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소중한 책이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 님의 경륜에 대한 관점을 갖게 한다. 재림 의 ‘그날’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기도의 무릎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 고 교회의 연합을 꿈꾸게 된다. 다른 것으 로의 연합이 아닌 이 땅에 부흥을 일으키 고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져 주님으로 다 시 오시게 하는 바로 기도의 연합이다. 하나님의 마음의 중심을 알게 된 호세 아가 거리로 뛰쳐나가 외칠 수밖에 없었 던 것처럼 ‘여호와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는 간절한 하나님의 마음이 이 책을 겸허 한 마음으로 읽는 모든 이들에게 부어질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 을 위해 만민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하셨 던 교회의 대연합이 필요한 때임을 외치 게 될 것이다. – 조나단 에드워즈「기도합주회」서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