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9/4)
“한국, 30년내 세계 최고 수준 고령화… 경험 못한 결과 나올 것”
한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를 겪고, 그에 따라 미증유의 사회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이날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최한 제1차 한일중 인구포럼에서 ‘2030 사회 인식과 저출산 정책’을 주제로 이렇게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30년 안에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빠른 고령화는 가까운 미래에 사회 전반에 걸쳐 경험하지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이었다. 직전 해(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일본 모리이즈미 리에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소고 선임연구원은 일본 합계출산율이 8년째 감소중으로 현재 1.20명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한가협과 ‘마약 중독 예방’ 캠페인 추진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가 한국교회와 함께 ‘마약 없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마약 중독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일 전했다. 지난달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4차 대회에서 한가협 김지연 대표는 마약류의 대표적 부작용과 금단 증상, 마약 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직면한 급속한 마약 확산 경위, 마약중독 예방 교육의 효과 사례 등을 전했다. ‘마약 없는 대한민국’은 한가협과 청소년 마약예방 단체인 코야드(COYAD) 코리아가 국내에서 급격하게 확산 중인 마약중독 문제를 직면하고 예방하기 위해 내건 마약중독 예방 슬로건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 2월 2일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등 협력,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 연합 주관으로 창원 상남교회에서 시작됐다. 이후 목포 사랑의교회, 목포남부교회, 거제 섬김의교회에서 진행됐다. 오는 10월 11일에는 울산 대영교회에서 울산기독교총연합회, 거룩한방파제 울산본부 등이 연합해 ‘마약 없는 대한민국 제5차 대회’를 개최한다.
北, 홍수 피해 입은 자강도 초소 빠르게 복구… 주민들 단속 강화 우려
최근 북한을 강타한 홍수 피해로 인해 자강도의 보위부 10호 초소들과 안전부 초소들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당국이 초소들의 단순한 복구를 넘어 초소 기능 강화와 보안 체계 재정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데일리NK가 3일 전했다. 자강도 소식통은 지난달 하순 1호(김정은 국무위원장) 방침이 내려졌다며, 피해 초소들의 신속한 재건을 최우선으로 삼되 초소 기능 강화와 보안 체계 재정비를 위한 기회로 삼으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는 국가 보위와 사회질서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초소들의 단속 기능을 강화하고 보안 체계를 완벽히 갖추도록 하라는 지시라고 전했다. 방침에 따라 초소에 기존 대비 1.5배에 달하는 수량의 오토바이를 새로 공급해 단속 기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현지 주민들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는 초소들을 지켜보면서 이제 주민 단속이 한층 강화될 수 있어 앞으로 강력한 검열에 숨죽여야 할 일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北, 수해복구 지원 청년 30만 명 선전… “실상은 안 가려고 난리”
북한 당국이 수해복구에 지원한 청년이 30만 명에 이른다고 선전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반강제적인 동원일 뿐 자발적으로 나선 경우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데일리NK에 따르면, 30만 명의 청년들이 피해복구 전투에 탄원(지원)했다고 하지만, 실제 동원된 청년은 10만 명도 채 되지 않으며 그중 자발적인 지원자는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0만 명이라는 숫자는 다른 지역에서 평안북도, 양강도 등 수해 지역에 일시적으로 동원된 성인 수까지 모두 합산한 것이며, 수해복구 현장에 고정적으로 파견된 청년만을 계수한 것이 아니라고 매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피해복구 현장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보니 작업반마다 1~2명의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당에 대한 청년들의 충성심을 자랑하기 위해 청년들의 탄원을 선전하지만 사실 청년들과 부모들은 피해복구 지역에 어떻게든 안 가려고 난리”라고 전했다.
北 당국, 김정은 바지·헤어 스타일 단속
북한 당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옷이나 헤어 스타일을 따라 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단속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3일 전했다. 매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의 일부 청년들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입는 것과 같은 통이 넓은 바지가 유행했다. 그런데 지난달 초부터 시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위원회와 각 대학 청년동맹 위원회에서 갑자기 이 옷차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북한에서는 TV나 신문을 통해 노출된 최고지도자나 김씨 일가의 옷차림이 유행하는 경우가 흔한데, 최근에는 김 위원장의 통바지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청진철도대학, 청진의학대학 등 청진시 내 주요 대학교 학생들도 즐겨 입게 됐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한 청년들도 최근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소식통은 “장군님 때(김정일 집권시기)는 잠바(점퍼)나 키 구두 등 장군님을 따라하는 것을 그렇게 막지 않았는데 지금은 자제분이 입는 속 비치는 옷(시스루)도 못 입게 하고 원수님이 입는 통바지나 가죽 잠바도 못 입게 한다”며 “원수님 머리 형태까지도 통제하는 것을 보면 백두혈통을 인민들과 분리하려는 것 같다고 뒤에서 수군대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 10명 중 6명, ‘탈북민 학생’과 생활 긍정적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명 중 6명(64.8%)은 북한이탈주민(탈북민)과 같은 학급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과 같은 학급에서 생활해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4.2%, ‘잘 지낼 것’이라는 응답은 30.6%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본 경험이 있는 경우 ‘잘 지낼 것’이라는 응답이 49.5%로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20.8%p 높게 나타났다. 또 중고생의 84.7%는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나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20.8%(중학생 11.3%, 고등학생 9.5%)였다.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54.5%로 일반 성인(78%)보다 23.5%p 낮았으나 지난 2023년 7월 중고생 조사보다는 0.7%p 상승했다. 통일 필요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38.9%)와 ‘경제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36.5%)를 높게 꼽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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