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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일본, 전체 이혼은 줄고 황혼 이혼은 증가 외 (8/14)

사진: unsplash의 Masaaki Komori

오늘의 열방* (8/14)

일본, 전체 이혼은 줄고 황혼 이혼은 증가… 2022년, 20년 이상 부부 4만 건으로 최다

일본의 전체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황혼 이혼의 비율이 2022년 전체 이혼 중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13일 전했다.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이혼 건수는 정점이었던 2002년 28만 9836건보다 38.2% 줄어든 17만 9099건으로 최근의 감소세를 이었다. 2022년 결혼 기간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1만 2894건)를 뺀 16만 6205건 중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 2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혼인 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 수나 비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대신 20년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은 최근 20년 이상 4만 건 전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황혼이혼이 3만 8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 이는 194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멕시코, 카르텔 고질적 갈취… 라임 농가 보호 촉구

멕시코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인 카르텔 폭력과 갈취 범죄에 라임 재배농이 당국에 보호 대책 시행을 촉구하며 범죄 단체 위협 없는 노동 환경 보장을 요구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13일 전했다. 라임 생산 활동을 일시 중단한 미초아칸주 아파칭간과 부에나비스타 지역 라임 농가의 농민들은 성명을 내고 “카르텔이 불법적으로 수확량에 따른 수수료를 책정해 돈을 뜯어 가고 있다.”며 “범죄 단체 위협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안전 보장이 확립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농민들은 ‘돈 되는’ 라임 유통과 관련한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갱단의 폭력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특히 미초아칸에는 라임 재배농을 상대로 횡포를 부리며 농산물 생산 및 운송에 관여하는 전국 단위 갱단이 5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대형 산불 비상에 EU 지원 요청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비상이 걸린 그리스가 화재 진화를 위해 유럽연합(EU)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 루마니아가 소방 장비와 인력을 급파하기로 했으며, 스페인, 키프로스, 튀르키예도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3시께 아테네에서 북쪽의 바르나바스 마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현재 아테네 중심부에서 약 14㎞ 떨어진 브릴리시아까지 접근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700여 명, 소방차 190대, 살수 비행기 33대를 동원해 이틀째 진화 중이다. 화재 지역 인근의 25곳 마을 주민은 대피해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민 13명이 연기 흡입, 소방관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올해 이탈리아 도착 지중해 난민, 전년 대비 62% 감소

2024년 이탈리아에 도착한 지중해 난민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감소했다고 뉴시스가 유엔난민기구(UNHCR)를 인용해 13일 전했다. UNHCR 발표에 따르면 11일 기준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들의 수는 약 3만 5700명으로, 전년 동기(9만 4000명) 대비 62%나 줄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난민 입국자 수는 2020년도의 3만 5000명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난민 수가 줄어 들었지만 이탈리아는 여전히 지중해 난민들이 가장 많이 도착하는 유럽 국가다. 한편 이탈리아에 입국한 난민들은 2020년 최저에서 2021년에는 6만 7000여 명, 2022년 10만 5000여 명이었으며, 특히 2023년 15만 8000명으로 급격히 증가해 2016년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방글라 과도정부, 반정부 시위 이후 정국 혼란 수습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 할당제로 인해 촉발된 방글라데시의 반정부 시위로 총리 사임까지 이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8일(현지시간) 들어선 과도정부가 소수 힌두교도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으로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AFP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함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힌두교 등 현지 소수 종교 보호를 위해 관련 단체 등과 해법 모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힌두교도가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아와미연맹(AL)을 줄곧 지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슬림이 인구가 90%인 방글라에서 힌두교도가 공격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과도정부는 또 지난 6월 시작된 시위 이후 당국 진압과정에서 숨진 450여명의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시나 전 총리 퇴진 후 군중의 공격에 파업을 선언했던 경찰은 이를 철회하고 12일 1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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