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8/14)
마약 조직, 사회초년생들 유혹 ‘충성 맹세’ 강요… 경찰, 대규모 검거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86명을 검거하고, 이 중 3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형별로는 밀수사범이 6명(구속 4명), 판매사범이 28명(구속 20명), 매수·투약사범이 52명(구속 10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 1.9㎏, 대마 2.3㎏,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을 압수했으며 유통가격으로 9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마약조직이 배신을 막기 위해 제출을 요구한 ‘충성 맹세’ 영상도 확인했다. 마약을 밀수·유통 과정에서 사고가 생기면 가족의 집에 마약을 배송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조직원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으로,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범죄에 가담했다. 경찰은 해외 총책 및 국내 미적발 사범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인권위원장 임명… ‘차별금지법 반대·예배 자유 옹호’ 해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신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독교계는 그동안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비판하고 예배 자유를 옹호해온 안 전 재판관의 지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사람은 존엄한 존재로서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평등을 이유로 국가가 사적 영역에 깊이 개입하여 헌법이 보장하는 다른 사람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부산 세계로교회의 폐쇄 사건에 대한 집행정지가처분 소송 당시 “(교회에 당국의 대한 제재는) 평등의 원칙과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한다.”며 “다수의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자유는, 절대적 자유인 신앙의 자유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자유”라고 말한 바 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은 당초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과 국민다수 보편인권 대변 인권위원장 임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안 전 재판관 지명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소했다.
사마리안퍼스, ‘OCC선물상자’ 국내서도 시작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의 한국지부 사마리안퍼스코리아(오기선 대표)가 ‘OCC선물상자’의 올해 사역을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국민일보가 12일 전했다. ‘OCC선물상자’는 전 세계 175개국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매개체인 ‘선물’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가장 큰 규모의 어린이전도 사역 중 하나다. 나이별 생필품, 학용품, 장난감 등을 복음을 접하지 못한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현지 협력교회, 자원봉사자를 통해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12과로 된 제자 양육과정 ‘가장 위대한 여정’을 진행한다. 2024년 ‘OCC선물상자’는 오는 11월 4일까지 사마리안퍼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몽골,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으로 배송될 계획이다. 사마리아퍼스코리아는 2023년 이 사역을 통해 전 세계 511만 명의 어린이가 제자 양육에 참여했고, 그중 290만 명의 어린이가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밝혔다.
北, 탈북민 가족 ‘111호 대상’으로 분류해 특별 감시
북한 당국이 탈북민 가족과 한국과 연계된 주민들을 ‘111호 대상’으로 특별 분류해 감시·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2일 전했다. ‘111호 대상’은 남한으로 탈출한 사람의 가족이나 친척, 탈북 시도자, 남한과 전화 연계를 한 사람 등 남한과 연관돼 적발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보위부와 안전부의 감시 대상 1순위로 특이한 동향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과 전화 도청 등 모든 행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매체 소식통은 지난 7월 초 간부 등용 대상으로 선발된 친구가 신원확인 과정에서 먼 친척이 ‘111호 대상’에 속한 것으로 확인돼 간부 사업(간부 임명을 위한 신원 조회 과정)이 중단됐다며 가족·친척 중 ‘111호 대상’이 있으면 노동당 입당, 간부 등용 등 기회가 박탈된다고 전했다.
北당국, ‘수재민 평양서 보호’ 지시… 경쟁 치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의 수재민 중 어린이와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등 1만 5400여 명을 평양으로 데려가 교육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각 도당이 대상자 선발을 놓고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고 데일리NK가 13일 보도했다. 매체의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들은 몸이 조금만 불편해도 거동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거나 아이의 나이를 본래보다 적게 속이는 등 서로 평양에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평양에 갈 경우 당분간 수해 복구에 동원되지 않고, 대피소보다 편안한 잠자리에서 식사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소식통은 “평양으로 가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그에 비해 평양행 뽄뜨(할당)는 많지 않다”며 “(선발)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선발되지 못한 사람들은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北, 징집 인원 부족으로 사회초년생 강제 입대… 인력난 가중
북한 당국이 봄 징집 후 입대자 부족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들을 강제 입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13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청년 노동력이 갑자기 징집되면서 공장이나 농장, 탄광 등의 인력 부족 문제도 연쇄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이번 조치로 고급중학교를 졸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청년도 군에 가게 됐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번에 징집된 청년들은 대부분 20~22세로, 별도의 신체검사 없이 바로 입대했다. 문제는 사회진출자들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공장, 농장, 탄광 등에 일손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기상 사회생활자 대상 징집이 이뤄지는 때도 아니어서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한 의문과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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