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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교 윤리위, 시험관 시술은 기독교인에게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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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개신교 교단의 수석 윤리학자가 시험관 시술(IVF)이 어린이와 산모에게 해를 끼친다며 연방 정부가 체외 수정을 단속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남침례 교단 윤리 및 종교 자유 위원회(ERLC) 위원장 브렌트 레더우드(Brent Leatherwood)는 지난주 미국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난임으로 인해 시험관 시술을 받는 많은 불임 부부들이 시술이 초래하는 도덕적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종교 뉴스 서비스(RNS)에 따르면 레더우드 위원장은 “시험관 시술의 일반적인 관행에 반대한다.”면서, “입법자들이 여성을 보호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배아가 조심스럽게 처리되도록 보장하는 연방 감독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현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 초 앨라배마 주 대법원은 시험관 시술 중에 생성된 냉동 배아도 ‘미성년자 부당 사망 법’에 의해 법적으로 보호된다는 판결로 전미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주 대법원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배아를 부당하게 파괴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이를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여기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사고로 배아가 파괴된 것과 관련된 해당 판결로 인해 앨라배마의 불임 진료소는 폐쇄되었다. 또한, 남침례교 교인인 앨라배마 주지사 케이 아이비(Kay Ivey)는 진료소의 책임을 제한함으로써 진료소를 보호하는 새로운 법안에 신속하게 서명했다. 당시 아이비는 “부모가 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하는 앨라배마의 난임 부부가 시험관 시술을 통해 가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에 서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NS에 따르면,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의사는 한 번에 이식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난자를 수정시키는 경우가 가끔 있다. 잉여 배아는 유리화되어 유리처럼 변하는 냉동 과정을 거쳐 향후 시술을 위해 액체 질소에 보관된다. 일부 추산에 따르면 현재 100만 개 이상의 배아가 냉동 보관되어 있다.

남침례교와 같은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는 오랫동안 낙태에 반대해 왔으며, 생명은 임신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면서도 시험관 시술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침묵해 왔다. 이 과정에 대한 모든 비판은 시험관 시술 중에 생성된 냉동 배아의 운명에 대한 우려로 국한되었다. 특히 남은 배아가 연구에 사용되거나 폐기되는 경우는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생명윤리학을 가르쳤던 리하이 대학교 종교학 명예 교수 데나 데이비스(Dena Davis)는 이를 “IVF 문제”라고 불렀다. 임신을 끝내기 위한 낙태와 달리 시험관 시술의 목표는 더 많은 아이를 낳는 것이다. 이 점은 종교인들이 일반적으로 승인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종교 단체는 침묵하는 경향이 있다. 데이비스는 “이런 태도로 남침례교가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 ‘결혼했으면, 아이는 당연히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 보수 교단은 생각한다.”고 데이비스는 올해 초 종교 뉴스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남침례교는 1999년부터 연구를 위한 배아의 사용, 배아의 유전자 편집, 복제 또는 배아를 파괴하는 기타 기술에 반대하는 일련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이유로 남침례교는 낙태를 반대하며 생명이 이미 냉동 배아 단계에서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남침례교단은 과거 시험관 시술에 대한 윤리적 우려를 제기해 왔지만, 교단 지도자들은 이 관행에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RNS는 교단의 이러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레더우드가 연방 규제 기관에 보낸 서한과 함께 남침례 교단 윤리 및 종교 자유 위원회는 시험관에 반대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또한, 시험관 시술은 남성과 여성 간의 성행위와 임신을 분리하는 관행이며, 어린이를 제품으로 만든다고 주장하는 등 시험관 시술에 대한 로마 가톨릭의 가르침과 유사한 입장을 보였다.

남침례 교단 윤리 및 종교 자유 위원회는 “시험관 시술을 죄라고 부르는 것은 주저되지만, 도덕적으로 모호한 점이 문제가 되며 지혜와 신중함이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시험관 시술에 대한 남침례교의 입장은 피임 자체가 비도덕적이라는 로마 가톨릭의 가르침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결혼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성적 결합과 출산을 분리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교단은 주장했다. 1934년에 남침례교는 피임에 관한 정보 공개를 합법화하자는 연방의 제안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한 법에 대해 “성격이 사악하며, 미국의 도덕에 심각하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9일부터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에서 남침례 교단은 시험관에 대한 윤리적 우려를 제기하는 제안된 결의안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결의안은 남침례교인들의 남은 배아를 입양하고 시험관의 윤리에 대해 생각하도록 권장한다.

남침례교 신학원의 알버트 모럴(Albert Mohler) 총장과 앤드류 워커(Andrew Walker) 교수가 작성한 제안된 결의안은 불임 부부가 “고통 속에서 희망, 은혜, 지혜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의지할 때 보조 생식 기술의 윤리적 의미를 고려하도록 권면한다”라고 적었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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