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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혼란 틈타…“IS 공격에 시리아서 최소 18명 사망”

▲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작전 벌이는 친정부 민병대.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주민 공격해 민병대와 총격전…“사망자 40명 넘어” 보도도
모잠비크서는 IS 연계 세력 공격에 아동 70여명 실종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중동 지역 정세 혼란을 틈타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IS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죽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동부 데이르알주르 사막에서 IS가 송로 버섯을 채취하던 주민과 친정부 민병대 국방군(NDF)을 공격해 최소 18명이 죽고 50여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이들은 IS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SOHR에 따르면 이날 IS 전투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이들을 보호하던 NDF와 총격전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NDF 전투원 4명을 포함해 주민 등 최소 18명이 사망했으며 차량 12대가 불탔다고 SOHR은 전했다.

시리아 친정부 방송인 알마야딘 TV와 다마 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피해자의 가족과 의료진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4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IS는 이전에도 이 지역 사막에서 자라는 송로 버섯을 채취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일삼아왔다.

민가와 멀리 떨어진 사막 지역에 여러 명이 함께 다니며 버섯을 채취하는 주민들은 IS의 손쉬운 공격 대상이 되어왔으며, IS가 몸값을 목적으로 이들을 납치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 상당 부분을 점령했다가 쇠퇴한 IS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혼란한 틈을 타 테러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S는 올해 초 이란에서 열린 전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해 84명이 숨졌으며, 지난달에는 파키스탄의 총선 후보 사무소 부근에서 폭탄 테러를 벌여 28명이 죽고 40명이 다쳤다.

최근에는 여러 무장 반란 단체의 활동으로 치안이 크게 불안정한 모잠비크의 카보 델가도주에서도 IS와 연계된 현지 무장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카보 델가도주에서는 최근 급증한 IS 연계 세력의 공격으로 70명 넘는 어린이가 실종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모잠비크 당국과 지원 단체들은 실종된 어린이들이 공격을 피해 도망가다 강에 빠져 익사했거나 무장 세력에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 난민 기구는 최근 한 달간 카보 델가도주에서 IS 연계 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난민 10만여명이 발생했으며 그중 6만1천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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