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유엔의 인권 종합점검을 앞두고 통일부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거듭 비판했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강제북송 피해자와 가족, 북한인권 단체를 초청해 강제북송 실태와 인권침해 피해를 청취했다고 19일 공개했다.
유엔이 중국의 인권 상황을 포괄적으로 점검하는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가운데 마련된 이 자리에는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최민경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대표, 김태훈 성공적인통일을만들어가는사람들 대표 등 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감과 고문, 경비요원(계호원)에 의한 구타와 성폭행 등 강제송환 과정에서 경험하거나 목격한 인권침해 실상을 증언하고, 강제송환으로 헤어진 가족의 생사를 하루빨리 확인하기를 염원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은 국제인권규범에 위배되는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지적하고, 탈북민의 강제북송 방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UPR를 앞두고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따른 인권침해에 관한 국내외 여론을 환기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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