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 RI)은 북한 교인들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역설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반면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종교박해를 위한 당국의 검열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최근 ‘2024 박해 동향 보고서(Persecution Trends 2024)’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코로나 19 봉쇄가 북한 내 기독교인들을 막지는 못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일반 주민들은 봉쇄 기간을 이용, 밀반입된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으며 기독교 신자들은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22년 한국순교자의소리(VOM)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북한 내 성경 수요가 매년 2배식 증가하고 있고 전하기도 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북한 당국은 기독교 방송을 주민들이 듣지 못하도록 방해 공작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북한 당국의 검열, 단속, 전파방해 등을 꼽았는데 북한이 국경봉쇄 조치를 푼 만큼 2024년에는 종교박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I는 보고서에서 “식량부족에도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북한 사람들이 성경을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종교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I 관계자는 “코로나가 예상 밖으로 북한 사람들에겐 종교를 누릴 수 있는 기회였다. 북한 당국이 이전과 같은 수준의 검열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 교인들의 신앙이 견고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서 기독교 신자가 되기에 가장 위험한 장소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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