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11/22)
美 소셜미디어 4대 기업…청소년과 가족들이 소송전 확대
미국에서 틱톡을 포함한 소셜미디어(SNS) 4대 기업을 상대로 청소년과 가족들이 소송전을 확대하고 나셨다고 영국 BBC 방송을 인용 2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를 상대로 104여개 교육구와 42개 주가 낸 소송에 이어 수백가구에 달하는 가족이 메타를 포함해 틱톡, 구글, 스냅챗 모회사 스냅 등 4대 기업에 맞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이들 가족은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이용자가 어릴 때부터 소셜미디어에 중독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SNS 중독과 관련해 직접 겪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콜로라도주 출신 테일러 리틀(21)은 SNS에 중독돼 수년간 우울증을 앓은 데 이어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美, 낙태 권리 지지 사상 최고
미국 내에서 낙태 허용에 대한 지지가 사상 최고치에 다다랐다고 2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여론조사 결과 낙태 허용에 대한 지지가 1970년대 이후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WSJ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내 유권자 11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55%가 임신한 여성이 어떤 이유로든 원할 경우 합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낙태 권리에 찬성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77%가 어떤 이유든 낙태에 대한 접근권에 찬성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52%보다 높아진 것이다.
가자지구, 미숙아 28명 대피… 대부분 가족도 없이 홀로 사투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투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에서 대피한 미숙아 28명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에 도착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이집트 국경 라파 통행로를 통해 가자에서 빠져나온 28명의 미숙아들은 시나이 반도의 알-아리시 병원과 카이로의 뉴 캐피탈 병원 두 곳으로 옮겨졌다. 유니세프는 지난 19일 미숙아들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대피는 ‘극도로 위험한 조건’ 속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숙아들이 모두 심각한 감염과 싸우고 있으며 이 중 1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미숙아 중 극소수만 가족과 동행했으며 가자지구 정부가 가진 제한된 정보로 인해 미숙아들의 가까운 가족 구성원을 찾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美 유권자들 “사회 분열, SNS 책임 크다”
미국 유권자들은 정치인보다는 SNS가 사회 분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퀴니피액대가 이달 9~13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1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회의 분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SNS를 꼽았다. 이어 정치 지도자 32%, 케이블 뉴스 28%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18~34세 응답자는 사회 분열의 책임에 대해 SNS(45%), 케이블 뉴스(27%), 정치지도자(26%)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50~64세 응답자는 정치지도자(35%), 케이블 뉴스 및 SNS(각 30%) 순으로 답했다.
소말리아, 폭우‧홍수 두 달째… 수재민 170만 명 넘어서
유엔 구호기관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폭우와 홍수로 지난 1주일에만 50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를 포함해 10월초부터 계속된 심한 폭우와 홍수로 총 170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집을 떠나 대피한 실향민 수는 64만 명이 넘는다. 폭우와 홍수로 인해 지난 6주일 동안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최소 41명이 사망했다. OCHA에 따르면 소말리아 전국의 도로와 교량, 비행장이 파괴되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어려워졌으며, 이에 기초 생필품 등 물가가 크게 폭등했다. 또한 수인성 전염병 이질과 콜레라도 발생해 앞으로도 한동안 전염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OCHA는 구호대상 인구와 수요량은 급속히 증가하는데 당장 대응하기 위한 현금 부족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태국 방콕, 기술대학생 노린 총격 사건 발생
태국 수도 방콕 거리에서 또 기술대학 학생을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2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타이 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방콕 두싯 지역에서 16세 학생이 괴한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인근 두싯기술대학에 다니던 이 학생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현장에서는 25cm 길이 펜 모양 권총이 발견됐다. 용의자 3명은 오토바이 2대에 나눠타고 도주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방콕 클롱토이 지역에서 발생한 유사한 거리 총격 이후 9일 만이다. 당시에도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괴한이 기술대학 학생에게 총격을 가했다. 표적이 된 학생 주변에 있던 40대 여성이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학생도 결국 20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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