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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버지니아 교육위원회, 공개 논평 시간에 기도 허용 외 (11/16)

▲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대학교. 사진: Unsplash의 Erika Fletcher

오늘의 열방*(11/16)

美 버지니아 교육위원회, 공개 논평 시간에 기도 허용

미국 버지니아 주의 한 교육위원회가 회의 내 공개 논평 시간에 기도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8월 10일 열린 버지니아주 서퍽시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지역 주민 대표 안젤라 킬고어는 자신의 발언 시간을 “지역 공립학교와 이사회 구성원을 위해 기도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히자 타이론 리딕 위원장은 이를 저지했고, 이에 킬고어를 비롯한 일부 참석자들은 주기도문을 암송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독교 법률 단체 ‘자유법률센터설립’과 ‘퍼스트 리버티 인스티튜트’는 서퍽 공립학교 이사회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관점을 표현할 수 있는 종교인의 권리를 반영하도록 공개 논평 정책을 업데이트할 것”을 거듭 요청했고, 이사회는 마침내 교육위원회 회의 내 공개 논평 시간에 기도 행위를 허락하는데 동의했다.

미얀마 반군, 서부 지역으로 공세 확대

미얀마 군사정권 타도를 목표로 하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공세가 서부 지역에서도 시작됐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은 서부 라카인주에서 기습공격을 벌여 군정 국경수비대 전초기지 두 곳 등을 점령했다. 라카인주 북쪽 친주에서도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친국민전선(CNF)이 인도 미조람주와 접한 미얀마군 기지 두 곳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교전 끝에 미얀마군 중 최소 43명이 인도로 도망쳐 현지에 수용됐으며, 주민 수천 명도 미조람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정은 무장단체 동맹의 공격이 거세지자 북동부 샨주 8개 타운십(구)에 계엄령과 통행금지령 선포 지역을 추가하며 대응에 나섰다. 쿠데타 이후 군정은 전국 약 50개 지역에 계엄령을 내리고 저항 세력을 단속해왔다.

가자지구에 겨울 우기 시작… 전염병 창궐‧추위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39일째인 1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겨울비가 내리면서, 전염병 창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가자지구의 일부 지역은 식수 공급마저 끊기고 하수도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수인성 전염병과 박테리아 감염, 유아 설사가 늘고 있다며 “비가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자지구에서 3만 3500건 넘는 설사 사례가 보고됐고 대부분 5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엔 대피소에 머무는 한 남성은 인도주의적 상황이 점점 긴박해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전쟁으로 죽지 않는다면 추운 겨울과 굶주림으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난민 대상 공격·폭력 급증

독일에서 난민·이민 신청자들과 난민 거주지에 대한 공격과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을 인용, 뉴시스가 15일 전했다. 독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9개월간 난민·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공격행위는 1515건으로 지난해인 2022년 1년 동안 발생한 건수보다 144건이나 늘어났다. 독일의 좌파당 클라라 부엔거 의원은 “독일에 난민 신분으로 와서 귀화와 보호 요청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겪는 폭력과 배제는 항시 계속되고 있는 사건”이라며 정치인과 시민들이 난민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2022년 한 해 동안 역사상 최대의 이민자 입국을 기록했다. 이후 독일 정부는 여러 가지 규제책을 도입해 불법 입국자들을 엄격한 국경 입국 절차로 막고 재정적 지원도 대폭 줄였다.

英 사이버보안센터, AI 허위 정보가 차기 총선 위협

영국 사이버보안센터가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2025년 초에 있을 차기 총선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적대국과 그 대리인들의 사이버 공격이 확산돼 추적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보안센터는 이미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하는 국가 연계 사이버 공격이 등장한 데 이어 올해는 러시아 범죄자들로부터 중국 정부 산하 사이버 행위자에 이르기까지 영국 안보와 이익을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들이 가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국이 기술 분야에서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것이 영국 안보에 획기적인 도전이라며, 2025년 1월 치러질 총선 등 여러 선거들에서 딥페이크 동영상(AI 기술을 이용한 허위 동영상)과 초현실적인 봇들이 허위 정보 확산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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