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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괴한에 납치된 기독 소녀 구출 요청

▲ 딸 레아 샤리부의 그림을 들고 있는 어머니 레베카 샤리부. 사진: 오픈도어선교회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 여학생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된 가운데, 여학생의 부모가 딸의 구출을 요청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18일 전했다.

납치된 딸 레아 샤리부(20)의 부모는 딸의 석방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디스트로부터 딸을 구출해 달라고 다시 요구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14살 때 납치된 레아는 서아프리카주 이슬람국가(ISWAP)의 한 사령관과 재혼했다고 알려졌다.

현지 보안 소식통의 일부 보도에 따르면 레아는 첫 남편과 이혼했다. 또 다른 보고서는 레아의 남편이 군사충돌로 인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나이지리아 변호사는 이 보고서가 지하디스트의 선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 공동체를 괴롭히고,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원하는 것, 즉 나이지리아의 새 행정부가 레아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독교인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레아재단은 레아의 부모 나단(Nathan)과 레베카 샤리부(Rebecca Sharibu)를 대신해 성명을 발표했다.

레아재단은 성명을 통해 “왜 우리가 이러한 지역 보안 소식통을 믿어야 하는가? 레아의 행방에 대한 소식이나 정보가 있다면 나이지리아 군대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가? 왜 정부는 그녀의 석방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레아는 2018년 2월 요베주 다프치(Dapchi, Yobe)에 있는 정부 여자과학기술학교에서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여학생 110명 중 한 명이다. 사건 발생 한 달 후, 보코하람(현 ISWAP)은 학교에서 납치한 모든 학생들을 돌려보냈지만, 레아는 이슬람으로 개종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석방하지 않고 있다.

레아는 6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며 두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아의 부모 대변인은 “우리 가족은 딸의 체포와 계속되는 투옥으로 인해 여전히 슬픔에 잠겨 있다”며 “우리는 레아 샤리부와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잡혀 있는 모든 이들을 구출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변호사 야베즈 무사(Jabez Musa)는 “레아의 부모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레아를 구출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듣고 싶어한다”면서 “레아의 결혼 상황에 대한 최근 소식은 극도로 사기를 저하시킨다. 우리는 이러한 보도가 신뢰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는 지하디스트가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을 낙담시키기 위해 퍼트린 선전에 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레아가 다시 결혼하기 전에 그녀를 포로에서 구출하기 위해 그 순간을 포착했어야 한다”면서 “이제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정부가 그 순간을 놓쳤을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인 부하리 정권은 레아의 석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이 물거품이 되자 희망은 무너졌다”면서 “볼라 티누부(Bola Tinubu)가 이끄는 현 정부는 아직 레아의 상황을 전혀 다루지 않았고 나이지리아의 전역의 안보 상황도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학교에서 학생을 납치하는 일이 흔이 발생한다. 특히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보르노주 치복에서 약 300명의 여학생을 납치한 이후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불과 몇 주 전에도 무장괴한들은 나이지리아 북서부 잠파라(Zam-fara)주의 분구두(Bungudu) 지역에서 최소 20명을 납치했다. 대부분이 여학생으로 알려졌다.

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 김경복 선교사는 “레아는 자신의 신앙이 확고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반 친구들이 모두 석방되었을 때 석방되지 못했다”라며 “레아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폭력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얼마나 충성된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그녀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포기했거나 강제로 결혼한 남자와 ‘이혼’할 자유가 있다는 보도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을 낙담시키는데 기여할 뿐”이라면서 “우리는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신임 대통령에게 레아 샤리부 같은 젊은 기독교 소녀들과 아직 억류되어 있는 치복 소녀들을 포함해 보코하람이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해방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나이지리아는 오픈도어 선교회가 선정한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는 보코하람과 같은 무장단체와 그 분파인 ISWAP 및 기타 유사 단체들을 퇴치하고 급진적인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레아 샤리부(Leah Sharibu)와 같은 젊은 기독교 소녀들과 아직 억류되어 있는 치복(Chibok) 소녀들을 포함하여 보코하람이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인질의 부모들과 활발한 가족 연락 및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한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목적을 위해 정부 내에 직책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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