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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스스로 기도해 보려고 하는 노력과 분투를 중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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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머레이 지음 | 200쪽 규장 | 2008 | 8000원
내 앞에 엎드려라 / 앤드류 머레이 지음

 

빠름을 미덕으로 알고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과의 교제는 어느 정도의 가치인가?

바쁜 일상에 쫓겨 하나님과 어떤 소통도 없이 하루를 보내지는 않는가? 사람의 관점에서 최선과 노력으로 열심히 살다가 지치고 곤고하지는 않은가?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관자요, 통치자라고 고백은 하지만 실상은 전 삶을 주님이 통치하도록 내어 드리지 않는 모순이 우리에게 존재한다.

우리 영혼은 주님과 교제할 때, 생명력 넘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주님과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그 교제로 말미암아 삶의 모든 영역을 통치 받을 수 있고, 영적 생명이 살아나며 십자가로 순종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주님과 교제하는 기도골방, 그곳에서 모든 승리가 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내 앞에 엎드려라’의 저자 앤드류 머레이는 주님께 엎드러지는 자리가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모든 풍성한 삶과 승리가 가능해지는 곳이라고 말한다. 기도라는 숭고한 도구가 인간탐욕의 도구로 악용되는 아픈 현실에서 진정한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사람과 소통하는 도구인 휴대폰은 잠시라도 손에서 내려놓으면 불안증에 걸리는 시대, 그러나 정작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도의 자리로는 나가기를 즐거워하지 않는다.

극한 삶의 한계 상황에 놓일 때 벽장 깊이 방치해 둔 기도의 연장을 꺼내 먼지를 털어 써먹고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는 것이 기도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이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해서 사람들이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를 설명한다. 육에 속한 본성은 본질상 하나님을 싫어하고 혐오한다. 즉 하나님과의 교제를 즐거워하거나 갈망할 마음이 육적 존재에게는 없다.

스스로는 기도할 수 없고 기쁘게 그분에게 나갈 수도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스스로는 기도할 수 없다는 전적 무능을 인정해야 한다.

“주님 저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의 열정과 노력을 십자가 아래 내려 놓습니다. 스스로 기도해 보려고 하는 노력과 분투를 중단하겠습니다.

주님, 십자가 아래 엎드려 주님의 통제를 받기로 동의합니다.” 그 때 비로소 성령이 일하시기 시작한다. 나의 의지가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되고 기도의 진정한 신적 생명과 능력이 위임된다.

사탄의 머리를 깨고 모든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한 승리의 자리, 갈보리 십자가! 그 십자가 아래 엎드려 기도할 때 이런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모르는 성도들이 많다. 자아의 감옥에 갇혀 한 번도 주님이 일하시도록 전부를 드리지 않는 우리에게 갈보리 십자가의 자리는 하나님의 전능이 임하는 자리이다.

그곳에서는 인간의 모든 소망이 끊어지게 된다. 주님과 교제할 수 없는 교만함, 천박함, 거짓된 모든 자아가 박살나게 되어 인간의 노력과 최선이 끝장나며 육신의 소욕이 소멸되어 죄를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승리가 임한다. 또한 이 세상을 주관하는 어둠의 세력이 힘을 잃고, 모든 전쟁의 승패가 그곳에서 결정된다.

사탄은 주님과의 은밀한 골방의 시간이 사탄의 나라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우리의 기도골방을 사력을 다해 지배하려 한다. TV, 인터넷, 바쁜 일상, 성공을 향한 야망, 화려한 세상의 유혹으로 말이다. 결코 속아서는 안 된다. 나를 부인하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 29:13)”

나 역시도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기도하게 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그저 육신의 소욕을 채우는 기도가 대부분이었던 나에게 주님은 십자가 아래 엎드러지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 주셨다.

자아로 가득한 모든 마음을 비우고, 나의 무능을 인정하고 엎드리면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수없이 경험하게 된다. 기도하지 않고 복음은 절대로 살아낼 수 없다. 관계도, 사역도, 하나님나라가 이 좁은 심령에 임하는 것도, 그날을 기다리며 전쟁할 수 있는 것도 오직 그분 앞에 엎드릴 때만 가능한 일이다. 마라나타! [GNPNEWS]
박희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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