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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순결과 양심(9): 양심을 강화시켜라

사진 : Ben Kitching on Unsplash

당신의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연기 탐지기는, 특별하고도 임박한 안전사고를 대비해 설치되었다. 그러나 화재 경보기가 계속적으로 불발하여, 있지도 않는 위험에 대하여 거짓 경고를 보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작동하는 경고시스템은 경보장치를 전혀 갖지 않는 것 만큼이나 나쁜데—만약 그 경고를 무시하는 습관을 동시에 갖게 되면 더욱 나쁘다.

마찬가지로 약한 양심은 백해무익하다. 약한 양심은 불에 그슬린 양심과는 다르다. 그슬린 양심은 수동적이고 잠잠하며, 거의 고발하지 않으며, 죄에 대하여 무감각하다. 이와 비교하면, 약한 양심은 과민하며 과잉반응을 하게 된다.

역설적으로, 약한 양심은 강한 양심보다도 더욱 고발하기가 쉽다. 성경은 이 양심이 너무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에 약한 양심이라고 부른다. 약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죄의식을 유발하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서도 조바심을 갖기가 쉽다.

약한 양심은 세상적인 영향으로부터 아직 젖을 떼지 못하거나,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경우로서, 미성숙하거나 취약한 믿음에 기인한다. 믿음이 약한 신자는 그들의 양심이 너무 부드럽기 때문에,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판단을 받지 말아야 한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롬 14:1-2)

바울은, 약한 신자는 지나치게 세심하거나 율법적이거나, 그의 양심이 불건전한 방식으로 고생하기 쉽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사실 약한 양심은 자주 율법주의의 동반자가 된다.

바울은 강한 양심을 가진 자들이 함부로 판단하지 않도록(로마서 14:3), 그리고 무엇보다도 약한 자들에게 그들의 양심을 범하도록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초대 교회를 책망하였다.

약한 신자들은 그들의 양심을 뒤엎는 일을 결코 배워서는 안 된다. 그것이 습관이 된다면 만약에 그들의 양심이 행하도록 격려하는 모든 일들을  거부하게 된다면 그 결과로서 그들은 성화의 가장 중요한 수단을 빼앗기게 된다.

바울은 사실상, 양심이 강한 자들에게 더 연약한 형제들의 양심의 꺼리는 것에 대하여 그들의 의견을  따르기를 지시하였다. 미성숙한 신자로 하여금 그들의 양심에 상처를 입히도록 조장하는 것은 그로 하여금 범죄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의심하고(약한 양심 때문에)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롬 14:23)

바울은 고린도전서의 여러 장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문제 특별히, 우상들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할애하였다.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우상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므로, 그들의 양심은 민감하였고 그들의 이전의 죄악된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어떠한 행동에 대하여 과민하기까지 하였다.

고린도교회의 성숙한 신자들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이 아무런 영적인 해가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믿음이 약하고 덜 성숙한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먹는 것을 금하도록 촉구하였다.

그의 요점은 단순하였다. 만약 당신이 믿음이 강하고 양심이 건전하다면, 당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자유를 즐길 수 있으나, 그 양심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고전 10:25)

그러나 어떤 사람이 당신을 보게 될 경우, 당신의 자유함으로 그 사람의 양심이 상처를 받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 먹는 것을 삼가라. 다른 사람의 연약한 양심을 지켜라.

오늘날의 교회는 바울의 권면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모든 자유를 행사하거나 그리고 과시하기보다는 우리는 우리의 삶의 본보기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말이든 혹은 행동이든 간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길에 장애물을 두어서는 안 된다(로마서 14:13).

결국, 약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정죄하는 양심은 영적인 부담이며 힘이 아니다. 특별히 연약한 양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지나친 세심함을 가지고 그것이 그들의 깊은 영성의 증거인 양  드러내려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명확히 정반대이다.

약한 양심을 가진 자들은 너무나 쉽게 감정이 상하게 되고 또한 자주 실족하게 된다(참조. 고린도전서 8:13). 그들은 종종 심할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비판적이다(로마서 14:3-4). 그들은 율법주의의 유혹에 지나치게 취약하다(로마서 14:20; 참조. 갈라디아서 3:2-5). 그들의 생각과 마음은 쉽게 더럽혀진다(디도서 1:15).

약한 양심을 가진 자들(로마서 14; 고린도전서 8-10)에 대한 바울의 토론을 통하여, 그는 그것을 영적인 미성숙 지식의 부족(고린도전서 8:7)과 믿음의 결핍(로마서 14:1, 23)의 상태로 다루고 있다.

바울은 연약한 양심을 가진 자들이 그러한 미성숙으로부터 벗어나 성숙의 상태로 자라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한 상태로 머물러 살기를 작정한 사람들 특히, 지나치게 연약한 양심을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것으로 믿음이 성숙하게 된다는 비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다.

참된 영적인 성장은 생각을 깨우치게 하고 믿음 안에서 마음을 강화시킨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약한 양심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복음기도신문]

원문: http://www.gty.org/Blog/B120719/strengthen-your-conscience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GTK 칼럼] 순결과 양심(1): 부도덕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GTK 칼럼] 순결과 양심(2): 성적 순결을 지키라. 1부
[GTK 칼럼] 순결과 양심(3): 성적 순결을 지키라. 2부
[GTK 칼럼] 순결과 양심(4): 성적 순결을 지키라. 3부
[GTK 칼럼] 순결과 양심(5): 하나님의 경보장치
[GTK 칼럼] 순결과 양심(6): 양심을 훈련하라
[GTK 칼럼] 순결과 양심(7): 양심을 부드럽게 하라
[GTK 칼럼] 순결과 양심(8): 양심을 날카롭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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