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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어린이집 마약 노출… 어린이 1명 사망 외 (9/19)

▲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영아들이 마약에 노출돼 1명이 사망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Eyewitness News ABC7NY 캡처

오늘의 열방* (9/19)

美 어린이집 마약노출…어린이 1명 사망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3명의 어린이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마약 노출 증세를 보이던 1세 영아는 결국 사망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8개월 여아, 1세 남아, 2세 남아 등 영아 3명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아이들이 아편류 마약인 오피오이드 노출을 의심해 해독제인 나르칸(성분명 날록손)을 투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같은 날 어린이집에서 귀가한 또 다른 2세 남아도 무기력증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세 남아 니콜라스 도미니치는 결국 사망했고 나머지 3명 중 일부는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관들은 피해 아동들이 장기간 오피오이드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비아, 홍수로 지뢰 떠내려와…추가 피해 우려

대홍수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리비아 북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내전으로 곳곳에 묻혀 있던 지뢰가 홍수에 떠내려오면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8일 문화일보가 전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2011년 내전 이후 남겨진 지뢰들이 거센 급류에 떠내려와 여기저기 흩어지면서, 데르나 주민들이 폭발물에 노출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홍수로 상수원이 오염되면서 많은 주민이 마실 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 점도 지뢰 사고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하이데르 알 사예 리비아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성명을 통해 “데르나에서는 오염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일반 식수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 기독교 고아원에 외국 자선기금 허가 갱신 거부

인도 중부의 한 기독교 고아원이 외국의 자선기금을 받을 수 있는 허가 갱신이 거부당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 여성 및 아동발달부는 다모 지역에서 개신교인 부부가 운영하는 고아원 ‘아드하르실라 산스탄’의 해외 자금 수령 관련 자격 갱신 신청을 거부했다. 익명의 고아원 관계자는 “2005년부터 부부가 운영해 온 고아원은 항상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해 왔다”며 “지금까지 18명의 아이를 외국으로, 27명은 인도 가족들에게 입양될 수 있도록 도와왔다”고 밝혔다. 현재 입양 과정을 준비 중인 11명의 여자아이와 5명의 남자아이는 고아원이 운영 금지되면서 이들은 다른 고아원으로 옮겨질 위기에 처했다.

美 텍사스주, 홈스쿨링 학생 수 사상 최고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가정들이 홈스쿨링을 선택하면서 텍사스 공립학교에서 기록적인 숫자의 학생들이 자퇴하고 있다고 14일 미국CP가 전했다. 텍사스 교육청이 텍사스 홈스쿨 연합(THSC)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2021~22학년도에 7학년~12학년 중 2만 9765명이 공립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0년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 당시(2만 9845명)를 제외하면 사상 최고치다.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7학년~12학년 학생 중 2만 명~2만 5000명 정도가 홈스쿨링을 위해 학교를 그만뒀다. 그러나 THSC의 정책 및 참여 담당 부사장인 제레미 뉴먼은 2020년 이후 그 수가 거의 3만 명에 달했으며, 이 추세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먼은 부모가 자녀를 공립학교 제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주요 요인으로 “안전, 부모의 참여, 학교 환경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튀니지, 유럽행 불법 이민자 급증대대적 밀항 단속

최근 유럽으로 들어가는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이민자의 중간 기착지 중 하나인 북아프리카 튀니지가 밀항 단속을 강화했다고 17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튀니지 경찰은 대테러 경찰조직의 지원을 받아 불법 이민자들의 은신처와 밀항 알선 시설 등을 급습해 수백 명의 이민자를 체포, 밀항에 이용되는 트럭과 선박 등도 압수했다.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에서 이민선을 타고 이탈리아에 상륙한 이민자는 12만 6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4000여 명의 두 배에 달한다.

민주콩고, 폭우로 산사태 발생… 17명 사망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북서부 몽갈라주의 리살 마을에서 심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18일 뉴시스가 전했다. 희생자들은 주로 산기슭 아래 자리 잡은 마을의 주민들로 확인됐다. 무너진 주택들의 폐허 속에서 구조대가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세자르 림바야 음방기사 주지사는 혹시 생존해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건물 잔해를 치울 중장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앞으로 3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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