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고난 중에도 순종한 증인들의 삶을 자녀에게 읽히자

캐서린 맥켄지 지음 | 박상현 옮김 | 프리셉트 | 180p | 2017

288호 / 뷰즈 인 북스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가르치고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 홈스쿨링을 하며 아이와 함께 읽을 책들을 찾았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선교사로 자신을 드리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 이야기를 읽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느 날 ‘프리셉트 기독교 신앙 위인전’을 보게 되었다. 선교사의 얼굴이 그림으로 그려진 첫 표지와 책 사이 사이에 들어간 삽화로 인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고 흥미를 끌 수 있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성경 말씀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살았던 선교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생각했었던 때에 이 책을 찾게 된 것이 감사했고,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이 어린이 신앙전기 시리즈에는 ‘열정의 복음 전도자 디엘 무디’, ‘달리기 챔피언 선교사 에릭 리들’, ‘고아들의 영웅 조지 뮬러’, ‘종교개혁의 횃불을 든 마틴 루터’, ‘고통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코리 텐 붐’, ‘살아 있는 순교자 리처드 범브란트’ 등이 있었다. 이들 모두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기독교 역사에 남을 인물들이었지만, 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부귀와 명예를 누리는 삶은 아님을 아이에게 보게 하셨다. 더욱이 그들은 처음부터 믿음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들을 만나주셨고, 불러주셨고, 타락한 시대 한복판에서 고난을 통과하며 예수님이 가신 길을 선택한 이들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수선하던 어느 해 고난주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리처드 범브란트의 회심과 고난을 주제로 한 영화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았다. 잠깐잠깐씩 아이는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인상 깊게 보았었다. 그리고 이제 그분의 이야기를 책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순교란 두려운 것이었지만, 말씀을 붙들며 두려움을 이기고 고난을 묵묵히 믿음으로 이겨나가는 증인을 보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은혜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둘째 아이(11)에게 말씀하셨던 독후감 내용을 옮겨본다.

『리처드는 원래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후 리처드가 살고 있는 루마니아는 공산주의가 되었다. 리처드는 몰래 숨어서 신앙생활을 했다. 어느 날 예배를 드리려고 교회로 향하던 그는 아무도 모르게 납치되었다. 결국 리처드는 죄수가 되었고 아무도 찾지 못하도록 ‘제오르 제쿠스’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리처드는 너무 무서웠지만 주님께 기도하며 자신의 모든 두려움을 떨쳐 버렸다. 그 후에도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주님이 도우셔서 믿음을 지킬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며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끝까지 주님을 포기하지 않았던 리처드의 모습이 사도행전의 모습과 같았다. 4번 방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감방 벽에도 JESUS라고 적고 간수에게까지 복음을 전하는 리처드. 절망과 아픔 가운데서도 “할렐루야!” 외치시는 목사님의 모습이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리처드 목사님을 기억할 것이고 리처드 목사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기를 기도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나와 자녀의 모습은 여전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두려운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이다. 그러나 세속화된 이때뿐만 아니라, 언제 다가올지 모를 고난과 박해를 생각하며 우리의 자녀들이 지하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어야 한다고 믿는다. 신앙 때문에 약 14년 동안 감옥에 갇혀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그 고문 속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며 순종한 증인들의 삶을 우리의 자녀들이 보아야 한다.

“주여!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다음세대들을 세워주소서!” [복음기도신문]

정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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