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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中 부모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라’며 자녀 유기 잇따라 외(9/13)

▲ 홍콩 거리.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Unsplash

오늘의 열방*(9/13)

中 부모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라’며 자녀 유기 잇따라

중국의 부모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길’ 원한다며 해외에 자신의 자녀를 유기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지검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중국인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8월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잠든 아들 B군(9)을 내버려 두고 사라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어서 아들을 두고 갈 목적으로 제주에 왔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또 홍콩 법원은 11일, 12세 아들을 홍콩의 한 병원에 버리고 갔던 중국 어머니(37)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친모는 중국 본토보다 교육 여건이 월등한 홍콩에서 아들이 교육받기를 바랐다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후회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산불 미국이 냈다’ 음모론 퍼트려… 美 대선 겨냥한 듯

중국이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의 대규모 산불에 대해 ‘미군이 비밀무기를 실험하다 불을 냈다’는 음모론을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RAND)연구소, 메릴랜드대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배후로 지목된 이 음모론의 개요는 미국 정부가 날씨를 이용한 신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는 과정에 마우이섬에 불을 냈고, 이 사실을 영국의 해외정보국(MI6)이 파악했다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인 레코디드퓨처의 브라이언 리스턴 연구원은 “중국이 자신들의 이익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에 대해서도 음모론을 퍼트리는 것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리비아, 강력한 폭풍우에 2000여 명 사망 추정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에 강력한 폭풍우가 덮쳐 200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리비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61명이었다. 그러나 이 집계는 가장 피해가 큰 데르나의 사망자 수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며 실종자 수천 명 중 상당수가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됐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이날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동부 한 당국자는 이 데르나 인근의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 모두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케냐, 도로 매설 폭발물에 차량 폭발… 군인 10명 사망

케냐 해안지방의 북쪽에 위치한 라무 카운티에서 순찰하던 군용 차량이 도로에 매설된 사제 폭발물을 건드려 차량이 폭발하면서 최소 10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소말리아와 인접한 해안 도시 라무 카운티에서 지난 10일 오후 군용 차량이 도로변에 매설된 폭발물 위를 지나가 차량이 폭발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탑승자 중 10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다친 사람들은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케냐 방위군(KDF)은 인근국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번 폭발물 공격을 규탄했다. 이어 KDF는 범죄자들이 이 지역 사람과 물품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지역 사회에 숨어있는 테러 집단에 대한 정보를 보안 기관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북러 회담, 우크라전 제공될 무기 거래 성사 전망

지난 1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예상됐던 무기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 ‘니자비시마야 가제타’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빅토르 리톱킨은 신문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곡사포 등을 위한 옛 소련제 포탄·박격포탄을 제공할 수 있고, 러시아는 북한의 무기 지원 대가로 자국군이 보유한 디젤 잠수함이나 S-300 방공미사일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북한 무기가 러시아 측에 들어가고 있다는 정황은 이미 지난해 미국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미 고위당국자도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러시아 방위산업에 사용될 원자재를 공급하고, 북한은 무기 제공 대가로 핵잠수함 관련 기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스라엘 이란이 레바논에 테러 위한 공항 건설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자국을 노린 테러를 목적으로 이란이 주도적으로 레바논 남부에 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고 11일 국제 안보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제시해 이스라엘 북쪽에서 20㎞가량 떨어진 지점에 공항이 건설되고 있으며 이란 국기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깃발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를 오랫동안 지원해왔다. 이스라엘은 2006년 헤즈볼라와 34일간 전쟁을 벌인 적 있고, 최근 국경 지역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매체 소식통은 이 공항에 무장이 가능한 대규모 드론을 운용할 수 있고, 레바논 국경 안팎에서 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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