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

“내 삶을 변화시킨 복음을 듣고 언니는 감격해했다”

115_7_1 faith“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중학교 시절로 기억한다. “주님의 뜻 안에 내 모든 소망과 소원이 포함되기를 원합니다.”라는 아버지의 기도를 들은 적이 있다. 어린 마음에 그 기도가 멋지고 고상해 보여 정확한 의미도 모른 채, 거룩한 척하며 앵무새처럼 따라했다. 그러나 그 기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의 당연한 갈망이었으며, 내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는 거룩한 기도임을 이제야 알게 됐다.

말씀이 내 삶에서 실제가 되기를 갈망하며 ‘주님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주님이 있다는 것’에 대해 몇주간 묵상하면서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과거에 나는 주님 안에 거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 앞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내 안에 주님이 거한다는 것은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그저 멋있고 거룩하게 보이고 싶어 읊어대던 내 기도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가증했을까.

그러나 십자가에서 주님이 다 이루신 복음 때문에 내게 소망이 있다.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이 일은 나의 노력이나 최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산 나는 그리스도와 이미 연합된 생명이었다. ‘원하는 대로 다 이루리라’는 말씀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대 전제. ‘네 속에 내가 거해야만 해.’ 그 오랜 시간 동안 이것을 알게 하시려고, 뜻 모르는 기도 가운데서도 십자가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된다. 얼마나 감사하고 흐뭇한 웃음이 났는지 모른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말씀으로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시도록 내어드리는 것만이 주님을 누리는 길이었다.

중보기도학교 훈련을 받고 있을 때 말씀기도를 인도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 과제를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과 만남을 허락해달라고 간구했다. 하나님은 이 일을 기뻐하셨던지 오랫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사람과 함께 만나서 기도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나에게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나눌 수 있는 은혜를 더해 주셨다.

또 복음의 능력으로 남편과 관계가 회복된 일을 나눴을 때 한 언니가 눈물을 흘리며 “정말 하나님 일하심에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 만남을 통해 세상 이야기로 채워진 무가치한 교제가 아닌 주님으로 시작하여 주님으로 끝나는 아름다운 교제에 우리는 또 감격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 1:20)”

주님의 약속은 언제나 신실하며 의인을 요동치 않게 하신다. 때로는 지금 내 손 안에 있는 것들을 놓으면 당장 죽을 것 같지만 결국 주님이 전부되게 하시는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에 그저 나는 힘을 빼고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히 ‘아멘!’ 하고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주님이 예비하시고 허락하신 만남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나를 당신의 증인으로 세워 주실지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행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GNPNEWS]

정푸름(인천주안장로교회)
필자는 총체적인 복음 앞에 선 후 완전한 십자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약한 것을 자랑할 수 있음이 기쁨이라고 고백한다. 현재, 중보기도훈련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기도아웃리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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