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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파키스탄 성도들, 폐허 된 교회에 모여 예배 외 (8/23)

▲ 파괴된 교회에 모인 파키스탄 성도들. 사진: 유튜브 채널 Voice of America 캡처

오늘의 열방* (8/23)

파키스탄 성도들, 폐허 된 교회에 모여 예배

파키스탄에서 지난 16일 극단주의 무슬림의 공격으로 주택 80여 개와 교회 21개가 파괴된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파괴된 교회의 폐허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20일(주일) 약 200명의 기독교인들은 파키스탄 동부 자란왈라 시의 폐허가 된 구세군 본당 옆 좁은 골목에 모여 예배드렸다. 릴리스인터내셔널은 이번 폭동으로 집을 버리고 도망쳤다 돌아온 기독교인들은 폐허가 된 터전을 수리하기 위해 음식, 물, 의복, 침구 및 재정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7일 기독교인이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찢었다는 주장만으로 무슬림 군중들이 교회와 신자들의 집을 방화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인도 경찰, 개종 혐의로 기독교인 37명 기소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경찰이 자운푸르 지역 라주푸르 마을에서 개종 혐의로 여성 19명을 포함해 총 37명을 기소했다고 영국크리스천투데이가 UCA뉴스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지난 8월 15일 목회자 3명을 포함한 5명은 하급 치안판사에게 소환된 후 같은 날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디네쉬 쿠마르 목사는 “기독교 공동체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라주푸르의 달리트 지역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을 때, 경찰이 와서 5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해당 지역의 어느 누구도 괴롭히지 않았고, 지금까지 현지인들의 반대도 없었다. 경찰의 급습에 우리는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기독교 지도자는 “국가가 독립기념을 축하하는 날, 경찰이 사람들의 기본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1세 아이, 하루 4시간 이상 동영상 보면 발달 저하

만 1세 아이가 하루에 4시간 이상 휴대전화나 TV 등을 통해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회성 등 각종 능력 발달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뉴욕타임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22일 전했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이 미국 의학협회 저널 소아과학 최신 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세 아이 중 또래보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긴 아이들은 1년 후 만 2세 때 사회성과 함께 미세 근육을 움직이는 능력이 저하됐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같은 현상이 뚜렷했고, 다만 4세 이후부터는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동영상 시청으로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이 줄어들어 발달을 저하시킨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조사에서 가정 48%는 1세 아이에 대한 동영상 노출 시간이 1시간 미만이었고, 1~2시간(30%), 2~4시간(18%) 순이었다.

사우디 국경수비대, 에티오피아 이주민 655명 살해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수비대가 지난해 3월~올해 6월까지 예멘을 거쳐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입국하려는 에티오피아 이주민들을 수십 차례 공격해 최소 655명을 학살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21일 밝혔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보고서는 국경수비대가 여성·아동이 다수 포함된 이주민들을 향해 총은 물론 박격포 등 포탄을 쐈고, 170명이 함께 국경을 건너다가 90명이 숨지기도 했다고 이주민 등 42명의 증언을 통해 전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 중 상당수는 총이나 포탄 파편을 맞아 손가락이나 다리 한쪽을 잃는 등 크게 다쳤다. 또 국경수비대는 이주민들을 구금해 총을 맞을 신체 부위를 고르게 한 뒤 총을 쏘기도 했고, 남성 이주민에게 여성 일행을 성폭행하라고 명령해 거절하자 즉결 처형했다.

레바논, 유엔에 ‘시리아 난민 수용소’ 요금 못 내면 단전 경고

레바논 내각이 유엔난민기구(UNHCR)에 국내에 있는 시리아 난민의 수용소들에 대해 밀린 전기요금 등을 내지 못하면 단전하겠다고 21일 경고했다고 국영 NNA통신 등을 인용해 뉴시스가 전했다. 레바논은 지난 3년 동안 전력난이 급속히 악화돼 장기적 전력부족 문제를 겪었다. 재무부가 감당하고 있는 국가부채의 40%가 전력요금이다. 레바논의 전력난은 외환(달러)의 부족으로 재정적 위기에 처하면서 레바논 국내 기존 발전소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를 충분히 수입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구 대비 너무나 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유입되면서 레바논의 인프라에 추가로 엄청난 부담이 늘어나 전력난이 악화됐다. 레바논(535만여 명)은 20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FAO, 인도 쌀 수출 금지로 빈곤국가 빈민들 “쌀 구매 못 해”

지난달 인도가 쌀 수출 일부를 금지함에 따라, 빈민들에게 도움이 됐던 저가의 쌀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이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인도의 쌀 수출 금지 이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쌀 수출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950만t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일부 국가들이 사재기에 나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케냐 빈민가에서 값싼 인도산 수입쌀을 빈민들에게 판매해온 프란시스 은데지는 “값싼 쌀을 구할 수 없고, 구매가 가능한 비싼 쌀은 빈민들이 구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자연재해로 전 세계 쌀의 90%를 재배·소비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리핀은 태풍 독수리로 연간 쌀 생산량의 22%에 해당하는 3200만 달러(약 430억 원) 상당의 쌀 작물 피해를 입었다.

태국 정부, 사기 광고 차단 못한 페이스북 폐쇄 요청

태국 정부가 사기 광고를 이유로 법원에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 명령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차이웃 타나카마누선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페이스북이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광고, 제품이 배송되지 않거나 주문과 다른 제품이 배송되는 광고 등 국민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힌 사기 광고들을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조처를 하지 않으면 이달 말 법원에 페이스북 폐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차이웃 장관은 사기 광고의 피해자가 약 20만 명, 피해액은 1000억 밧(약 3조 8170억원)에 달한다면서, 사기 광고를 차단해달라고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으며 문제가 계속돼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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