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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서 군벌간 무력 충돌…최소 55명 사망

▲ 리비아 군벌간 무력충돌 와중에 트리폴리 시내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합뉴스 자료사진)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군벌 간의 교전으로 최소 55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리폴리에서 가장 강력한 군벌세력인 특수억제군(SDF)과 444여단 대원들이 무력 충돌했다.

양측의 싸움은 트리폴리 미티가 공항을 관할하는 SDF 대원들이 지난 14일 공항을 통해 여행하려던 444여단의 마흐무드 함자 사령관을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트리폴리 시내에서는 양측간의 교전으로 폭발음과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

현지 방송채널인 알-아흐라 TV는 긴급 의료 지원센터 집계를 인용해, 지금까지 최소 55명이 목숨을 잃었고, 14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SDF와 444여단 측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몇 년간 리비아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가운데 가장 큰 인적, 물적 피해를 남겼다.

지난해 8월에는 리비아 통합정부(GNU)와 동부 투브루크 의회가 지명한 파티 바샤가 총리 정부 세력이 무력 충돌하면서 32명이 죽고, 159명이 다친 바 있다.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지역에서는 230여가구가 긴급 대피했고, 일부 시민들은 외출하지 못한 채 집 안에서 공포에 떨었다.

다만, 15일 저녁 SDF 측이 구금했던 함자 사령관을 제3의 군벌 세력에게 인계하면서 양측은 싸움을 멈췄다.

무력 충돌 와중에 일시 폐쇄됐던 미티가 공항도 다시 문을 열었다.

유엔 리비아 사무소는 SDF와 444여단 측에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지 주재 미국, 영국 대사관도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즉각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주문했다.

서방이 인정하는 GNU 바샤가 총리 정부도 유혈 사태를 비판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유전지대가 많은 동부를 장악한 하프타르의 리비아 국민군(LNA)과 유엔이 인정하는 통합정부 간 내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LNA의 수도 트리폴리 장악이 실패로 돌아간 뒤 양측은 2020년 10월 유엔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휴전 협정에 서명했고, 이어 열린 중재 회의에서 선거 일정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그러나 계속된 유혈 사태와 관련법 미비로 선거는 치러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정부를 지지하는 SDF와 444여단 측은 트리폴리에서의 영향력을 두고 경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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