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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영국 의회, 불법 이민자 망명 신청 금지 외 (8/15)

▲ 영불해협서 난민 태운 어선 인원 초과로 또 전복해 6명 사망. 사진: 유튜브 채널 뉴스TVCHOSUN 캡처

오늘의 열방* (8/15)

영국 의회, 불법 이민자 망명 신청 금지

영국 의회가 불법으로 영국에 도착한 것으로 간주되는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지난달 통과시켰다고 14일 조선일보가 전했다. ‘불법이민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불법으로 들어오려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영국 체류 없이 본국이나 르완다 등 제3국으로 추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영국에 머무는 동안 망명 신청이 금지되고, 영국에 한 번이라도 불법으로 입국했다가 추방당한 사람은 영원히 영국 입국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2029억 원)를 르완다 정부에 지불하고 난민 이송 협약을 맺어 영국 난민 신청자를 르완다에 보내 망명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 시행은 올해말 있을 대법원의 판결에따라 최종 결정된다.

美 하와이, 산불로 건축물 등 약 2000개 파괴… 재건비 55억 달러 추산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라하이나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주거용 건물이 포함된 2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CNN을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태평양재해센터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전날까지 최소 2207개의 구조물이 손상되거나 파괴됐으며 이중 86%는 주거용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2170에이커(8.78㎢)가 불에 탔으며 이번 화재로 인한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55억 2000만 달러(약 7조 3500억원)로 추산됐고 대피 인원은 45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80명이다.

시안서 폭우로 산사태 발생21명 사망· 6명 실종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2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매체인 팽배신문을 인용, 14일 뉴시스가 전했다. 지난 11일 시안시 창안구 웨이쯔핑촌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마을을 덮치면서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 산사태 발생 후 시안시는 즉각 사고 현장 지휘부를 설치하고 소방과 공안 등 14개 구조대, 980명을 투입해 매몰자를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인명피해 외에도 가옥 300㎡가 부서졌고 국도 24곳이 유실되거나 무너졌으며 전력 인프라 3곳이 파괴되면서 9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美, 50명 떼강도 백화점 명품 매장 습격

최근 수십 명의 떼강도가 무리를 지어 미국 주요 대도시의 명품 매장을 습격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1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30~50명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미국 로스앤젤리스(LA) 서부 지역에 있는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한꺼번에 들이닥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 LA 경찰은 무리 중 일부가 사람에게 사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상대방을 무력화할 수 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함유된 곰 스프레이를 경비원에게 분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매장에서 명품을 싹쓸이한 뒤 BMW 차량을 타고 도주한 용의자들 뒤쫓는 중이다.

캄보디아, 고등학교 운동장서 묻혀있던 불발탄 수천 개 발견

캄보디아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폭발하지 않고 묻혀있던 불발탄과 지뢰 수천 개가 발견됐다고 1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의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보수공사를 하던 중 폭발하지 않은 폭탄 2000여 개가 나왔다. 캄보디아 당국은 “치명적인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아직 폭탄이 많이 있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학교를 며칠간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1998년까지 30년 가까이 내전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지뢰가 매설돼 지뢰와 불발탄 등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다. 197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지뢰·불발탄 폭발로 약 1만 9000여 명이 사망하고 4만 5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 동맹국들에 매설된 러 지뢰 제거 도움 요청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러시아군이 매설한 수십만 개의 지뢰로 지연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맹국들을 향해 지뢰 제거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영국 가디언을 인용, 뉴스1이 전했다. 13일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은 지뢰 제거 병력과 최신 장비가 있지만 동부와 남부로 수백 ㎞에 달하는 전선에 투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반격을 개시했지만 러시아군이 전선 전역에 구축한 견고한 방어선과 지뢰밭에 막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지뢰 제거 비영리재단 헤일로트러스트의 피트 스미스는 “지뢰제거병 1만 명이 있어도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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