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당국이 자국 언론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동성애’, ‘젠더’ 등의 용어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성적 일탈(sexual deviance)’이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9일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통신미디어위원회(CMC)는 성명을 통해 “미디어 기관에 ‘동성애(homosexuality)’라는 표현을 금지하고 ‘성적 일탈(sexual deviance)’이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도록 지시한다”면서 동시에 생물학적 성이 아닌 사회적 성을 뜻하는 ‘젠더(gender)’ 용어 사용도 금지했다.
이 같은 규제는 이동통신업체와 인터넷 플랫폼 업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된다.
정부 대변인은 규칙 위반에 대한 형벌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는 동성 간 성행위를 명시적으로 범죄로 규정하지는 않지만, 형법 일부 도덕 조항은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편, 이라크 주요 정당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성소수자 권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시아파 무슬림 세력은 코란을 불태운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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