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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이티, 납치된 의료 선교 美 간호사·자녀 석방 외 (8/11)

▲ 엘로이아이티에 소속된 교회 건물. 사진: 인스타그램 계정 El Roi Haiti 캡처

오늘의 열방*(8/11)

아이티, 납치된 의료 선교 美 간호사·자녀 석방

잇단 갱단 범죄로 치안이 매우 열악한 카리브해 섬 아이티에서 의료 선교 활동을 펼친 미국인 간호사와 그녀의 자녀가 피랍 2주 만에 풀려나 석방됐다고 그녀가 소속된 기독교 단체 ‘엘로이아이티(El Roi Haiti)’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단체는 “인질로 잡혀 있던 우리 직원이자 친구인 알릭스 도르생빌과 그녀의 자녀가 안전히 석방된 데 대해 감사와 큰 기쁨을 전한다.”며 “기도 응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그녀와 그녀의 자녀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엘로이아이티 의료시설 근처에서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美 MZ세대 5명 중 2명 “결혼은 시대에 뒤떨어진 전통”

미국의 18~42세 사이의 MZ세대의 상당수가 결혼을 “시대에 뒤떨어진 전통”으로 여기며 동거를 선택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 7일 전했다. 번영심리학센터(Thriving Center of Psychology)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5명 중 2명은 결혼을 “시대에 뒤떨어진 전통”이라고 했으며, 남성은 41%, 여성은 52%가 이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85%는 “결혼이 충실하고 헌신적인 관계를 위해 필요하지 않다”고 여겼으며, 또 다른 73%는 “현재 경제적 상황에서 결혼 비용이 너무 크다”고 답했다. MZ세대의 17%는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 중 밀레니얼 세대(21%)는 Z세대(7%)보다 비율이 높았다.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하는 이유에 밀레니얼 세대의 61%, Z세대의 39%가 “재정적인 이유”라고 답했다.

브라질, 지하철 흉기 폭행 사건 잇따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올해 들어 지하철 흉기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9일 상파울루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상파울루 지하철 9호선 안에서 한 남성이 두 명의 승객을 흉기로 찔러 살인 미수 및 신체상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남성 승객은 동행하던 여성이 다른 여성 승객과 말다툼을 시작하자 두 여성의 싸움을 말리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끼어들었고 갑자기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싸움을 말리던 남성을 찔렀다. 앞서, 지난달에도 상파울루 지하철 2호선에서 63세의 남성이 흉기에 찔렸으나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올해 1월에는 지하철 9호선에서 한 여성이 다른 탑승객의 흉기에 찔려 사망하기도 했다.

하와이 마우이 섬, 허리케인 타고 산불 번져… 53명 사망‧1700채 건물 전소

세계적인 휴양지인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8일 발생한 산불이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섬 곳곳으로 불길이 확산하면서 10일, 현재까지 5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 수는 53명이며,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화재로 1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라하이나 지역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모두 불통인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이란, 여성 납치·성폭행한 男 가해자들 사형

이란 사법부가 지난해 5월 동아제르바이잔주 도시 마란드에서 여성을 납치해 집단 성폭행한 남성 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관영 미잔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착수해 사건 발생 4일 만에 남성들을 체포, 가해 남성들은 다른 범죄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사법부는 성형수술로 유인한 여성을 마취하고 성폭행한 남성 3명에 대해서도 사형을 집행했다. 국제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란은 중국 다음으로 사형 집행을 많이 하는 나라로, 지난해만 582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美 대기업, 인종·성별 다양성 정책에 소송 잇따라

최근 미국 연방 대법원이 대학의 소수인종 입시 우대 정책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직원 고용·보상 등 ‘인종·성별’ 요소를 배려하는 대기업의 다양성 정책에 대해서도 유사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9일 전했다. 미국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는 지난해 4월 중소기업 가입 보조금 가입 대상을 흑인·원주민·유색인종·여성이 지분을 51% 이상 가진 기업으로 제한한 데 대해 법무 법인 ‘위스콘신법과자유연구소(WILL)’로부터 해당 정책이 부당하다며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배송계약에서 흑인이나 라틴계 기업을 우대한 정책이 백인·아시아인을 차별한다는 주장으로 피소됐다. 이에 일부 기업은 소송에 대한 부담으로 다양성 정책을 축소하고 있다.

유럽 곳곳 폭염·산불 이어 역대급 폭풍우노르웨이 댐 일부 파손

올여름 유럽 곳곳에 폭염과 산불에 이어 역대급 폭풍우로 노르웨이 댐이 일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노르웨이에서 폭풍우 ‘한스’가 강타하면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에서 가장 긴 강인 글롬마강의 브라스케레이드포스 댐이 일부 파손돼 일부 도로·철도가 폐쇄되고, 주택·건물들이 물에 잠겨 주민 3000명 이상이 대피했고, 많은 양의 강물이 하류로 쏟아져 더 많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덴마크·핀란드·스웨덴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일대에도 폭풍우로 인해 정전 피해 등이 잇따랐다. 한편, 남유럽 포르투갈 남부 오데미라 지역에서는 최소 5일간 이어진 산불로 1만 5000㏊가 소실됐다.

에콰도르 대선 후보, 선거 유세 후 총격 피살

남미 에콰도르 대선에 출마한 후보가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등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현 에콰도르 국회의원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차에 올라타려다가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그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고,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졌다. 비야비센시오 후보 외에도 경찰관을 포함해 9명이 부상을 당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물도 발견돼 폭발물 제거반이 안전하게 후속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에선 최근 마약 카르텔의 세력이 확장돼 폭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주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마약 밀매와 연루된 갱단 리더가 자신과 선거캠프를 협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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