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

[영국 통신] 영국의 근대사를 이룬 역군들 ‘윈드러시’

한 전시장에 영국의 근대사에 참여한 외국인 이주자들의 출신 국명의 명판이 걸려있다. 사진: 민경수.

인생을 돌아보면 어느 한 순간 기회를 잘 포착해 삶이 달라진 경우를 볼 수 있다. 2년 전 필자는 케냐의 오지라고 불리는 호마베이 카운티의 오유기스에 위치한 MU대학교 사역과 주변 교회들 사역을 위해 그곳을 찾았다. 당시 가까운 지인들은 그 방문을 말렸다. 당시 여행을 하려면 예방접종을 2번 맞으며 승인받아야 했다. 그렇게 적색 주의보가 발동된 구역(Red list Country)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여기고 다녀왔다.

돌이켜 보면 온전한 믿음으로 지켜주셔서 그곳에 약 한 달 여 동안 다녀올 수 있었다. 돌아올 때에 비행기 안에서 생각했다. 만약에 내가 그곳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지금까지 생활을 하고 있다면 나 역시 그곳의 어려운 원주민들과 별 다름이 있었을까. 그렇게 자신에게 반문하며 주님께 감사한 시간을 가졌다.

영국의 근대사에 윈드러시 세대(Windrush Generation)라는 중요한 이민의 역사가 남아 있다. 그 단어가 표현하듯, 이는 마치 거센 바닷 바람의 작은 섬나라들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Caribbean countries) 출신으로 영국 땅을 밟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당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영국의 광고를 보며 자신들이 살던 터전을 떠났다. 윈드러시와 같은 수백 명은 영연방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영국 땅에 도착했다. 런던의 동쪽 에식스(Essex)주 탬즈강 하류인 틸버리(Tilbury Docks)에 1948년 6월 21일, 영국군 군함 HMT 엠파이어 윈드러시(Empire Windrush)에 탑승한 1027명(자마이칸 500명)이 영국 땅을 처음 밟았다. 승객들은 다음 날 하선했다.

윈드 러시 세대가 참여한 영국 근대 역사의 자연중 뉴 런던브리지 제작 당시를 그린 그림. 사진: 민경수.

그렇게 시작된 ‘윈드러시 세대’는 1948년에서 1973년의 25년 동안 이어졌다. 영국으로 일하러 왔으며, 지금은 영국의 대도시 대부분에 약 50만 명의 윈드러시 세대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따라서 그 가족이 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속기(윈드러시의 이름은 옥스포드주 코츠올즈(Cotswolds)에 있는 강 이름)에서 유래한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세대를 거치며 오래토록 영국에 살고 있는데도 그들을 시민권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사회는 그렇게 편향된 대접을 받는 윈드러시 세대들이 있음을 어느 날 알게 됐다. 1971년 이민법은 영국에 거주하는 영연방 시민에게 무기한 체류 허가, 즉 영국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영구적인 권리를 부여했다. 이때 윈드러시 세대뿐만 아니라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다른 이전 영국 식민지 출신의 사람들도 포함됐다. 그러나 영국 내무부는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들의 기록을 보관하지 않았으며 체류 자격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2018년 4월 알려졌다. 더 나아가서 2010년에 윈드러시 이주자들의 랜딩 카드를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윈드러시 세대들 포함한 이주민들은 자신이 합법적으로 영국에 입국했음을 증명할 수 없게 됐고 의료, 직장 및 주택 해택 등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추방 위협도 받았다. 과거 사례를 검토한 결과, 1973년 이전에 도착한 사람 중 최소 83명이 잘못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월 당시 테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 정부의 처사에 대해 사과한데 이어 보상 체계를 수립했다. 2020년 3월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조사는 스캔들이 “예측 가능하고 피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내무부의 “불신과 부주의 문화”를 비판했다. 질의는 다음을 포함해 30가지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영국의 “적대적인 환경” 이민 정책에 대한 전체 내무부 검토 설정, 이민자 위원 임명, 레이스 자문위원회 설립, 이를 위한 조사 작성자 웬디 윌리암스(Wendy Williams)는 앞으로 정부 조치 없이 유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드디어 2018년에 정부는 저들을 위한 풍속의 날 및 보조금 제도를 수립했다. 동시에 ‘풍속 스캔들’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겪는 부당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했다.

영국은 이에 윈드러시 세대와 그 후손들의 탄력성과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것은 그들의 지속적인 힘, 결단력 및 그들이 영국 사회에 미친 풍부한 영향력이다. 더욱이 윈드러시 세대는 국가 재건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기 위해 도착 이후 철강, 석탄, 철 및 식품 생산과 대중 교통 운영 등 각 분야에 기여했다.

특별히 금년도는 영국의 국민 건강 서비스(NHS)가 시작된지 윈드러시와도 동일하게 7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 윈드러시 세대는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데도 대단한 기여를 했던 것이다. 또한 따로 제정된 윈드러시의 날은 윈드러시 세대가 영국 사회에 남긴 놀라운 유산을 강조하기도 한 것이며, 노동력에 대한 기여 외에도 윈드러시 세대와 그 후손은 영국 사회에 상당한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은 카리브해 문화, 예술, 스포츠, 전통 및 관습을 가져와 영국의 다양한 문화 경관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노예 매매의 문제점을 깨달은 젊은 윌리엄 윌버포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저자 존 뉴톤(1725–1807)은 한때 노예 무역의 폐지를 위해 의로운 빛을 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개혁했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된 노예 선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지도 약 150여 년이 지난 후에도 영국 정치인들은 다른 앵글로 얼굴색이 다른 저들은 역사 속에 차별대우 하려는 모습을 국가적으로 시스템화 했다. 이를 사과를 했으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혹 영국인들이 아직도 일몰 기독교의 세계를 살아가는 중에도 그런 우월감으로 가득차 있을까? 분명코 윈드러시 세대는 새로운 나라를 향하여 합법적으로 보다 낳은 삶을 위해 이주해 온 사람들로 노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1833년 8월 28일, 노예제 폐지법은 왕실 재가를 받았고 그 이듬해인 1834년 8월 1일에 발효되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영국인을 포함해 우리 인류는 다시금 망각을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인간은 창조주/ 구세주 앞에 평등하다고 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갈보리 사랑으로 말미암았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영국 땅에 윈드러시 세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나라에서 저들의 존재가 교회와 사회 모두에게 축복이 되었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또한 NHS, 교육, 문화, 정치 및 지역 사회를 통해 사회에 대한 다양한 기여에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들을 통해서 교회 성장, 교회 개척 및 교회 갱신에 대한 그들의 공헌을 인정합니다. 또한 감사드림은 윈드러시 스캔들의 실망이 한 지도자를 통하여 자비와 용서를 구하게 됨에도 감사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인간성을 돌봄으로 인정하지 않고 피난민과 망명 신청자를 포함하여 당신의 이미지로 창조된 사람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통계로 취급함에 있어서도 주여 저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바라옵기는 우리 주시여. 당신의 영광만을 위하여 더 나은 날을 갈망하고 갈망합니다. 우리가 정의롭고 말씀 앞에서 통합된 사회를 추구하고 기대하게 하옵소서. 과거의 죄과를 용서하옵시며 다시는 인간을 상품화하지 말게 하옵시며, 인격적으로 대하며 곧 저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번창할 수도 있도록 축복하옵소서. 주의 산 소망이 지상에도 복음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직 길, 진리, 생명이 되신 주님 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아멘!

[복음기도신문]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40517 Carnations
[지소영 칼럼] “선생님들은 강당으로 모두 오세요”
20240123 solider
[GTK 칼럼] 예수의 좋은 병사여, 함께 고난을 받으라(1)
brazil-church-woship-230523-unsplash
[TGC 칼럼] 복음은 모든 교회의 중심 고백이다
20240515_Children
[고정희 칼럼] 이 아이는 누구요?

최신기사

서양 선교사들이 영상에 담은 100년전 한국…청라언덕의 사과, 한센인의 김장풍경 등
[지소영 칼럼] “선생님들은 강당으로 모두 오세요”
네팔, 오만... 한국과 외교수립 50주년
법원의 수술 없는 성별 선택권 인정... “도로 중앙선 삭제한 것 다름없다”
소비자들 LGBT 제품 거부… 기업체의 영업 전략 등 변화 가져와
[오늘의 한반도] 서울시의회, 학교구성원의 권리‧책임 조례 공포 외 (5/17)
[오늘의 열방] 영국, 출생 시까지 낙태 합법 형법 개정 논의… 시민들 반대 집회 외 (5/17)
Search

실시간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