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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참 제자인가? (3) : 두려워하지 않는가? part 1

사진: Warren on Unsplash

미전도 종족의 선교를 위해서 에콰도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유명한 젊은 청년 짐 엘리엇(Jim Elliot)은 왜 그렇게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영원의 것을 위해서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의 것을 위해서 일시적인 것들을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것이 아닙니다. 영원의 복음, 영원의 형제자매들, 영원의 상급,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면서 잠시 잠깐 있다가 썩어 없어질 것들을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정말 지혜로운 삶입니다.

하지만, 이 제자의 삶은 쉬운 삶이 아닙니다. 내 인생이 평탄 대로를 걷는다거나, 세상이 주는 만족과 편안함들이 있는 삶이 아닙니다. 험난한 길입니다. 좁은 길입니다. 주님으로 인해서 박해받고 세상으로부터 멸시받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길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같이 우리도 세상에서 그런 취급과 멸시와 모욕과 거부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믿고 싶진 않겠지만, 의를 위한 고난은 그 경중은 있겠지만 모든 제자들에게 약속된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제자라면 어떤 형태로든 세상으로부터 믿음의 고난과 시련, 의를 위한 박해가 있을 겁니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는 12제자를 택하시고 세상에 보내시면서 그들이 겪게 될 고난과 핍박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마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17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22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23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이 말을 듣고 있던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두려움입니다. 걱정과 염려입니다. 주저함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닥쳐올 환난을 미리 알려주신 이유는 그들을 먼저 준비시키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마찬가지로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미리 알려주시고 말씀으로 준비시키시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는 두려워하지 않는 제자입니다. 마태복음 10:26-31절까지 주님의 교훈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두려워하지 마라!”입니다.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26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31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의 말씀은 단지 그저 허공에 외치는 소리가 아닙니다. 무턱대고 아무 이유 없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실 때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본문은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 이유를 말씀하고 계시는데, 첫 번째로 예수님의 제자 된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 신원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이 신원하여 주신다 (26절)

26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그런즉 그들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즉 그들”이 누군가요? 앞 구절들을 봐야 합니다. 여기서 ‘그들’이 가리키는 것은 22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22절에,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믿지 않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23절에 그 세상이 이 동네 저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할 것이다. 25절에 그들이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예수님을 집주인으로 비유해서 집주인도 그렇게 귀신이라고, 사탄이라고 모욕했는데 그 집사람인 제자들에게는 오죽하랴. 고난과 박해와 멸시와 비난을 놀라지 마라. 너희가 세상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맞닥뜨릴 일들이다.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26절에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원어에는 이곳에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왜냐하면.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이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 말은, 언젠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내실 거라는 약속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모든 것이 바로 잡힐 날이 올 겁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크리스찬으로서 의를 위해서 살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면서 부당한 대우를 당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악을 악으로 갚지 않습니다. 자기 부인입니다. 그 사람들을 용서합니다. 인내합니다. 심지어 사랑을 보여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크리스찬으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면서 어리석은 사람들, 자존심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모욕을 당합니다. 세상에서 서로 속이고 아부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성공하는 사람들 보다, 미련해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정직하게 주님의 제자로서 의의 편에 섭니다.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주님의 방식을 따릅니다. 자기 부인입니다. 예수님의 편에 서면 설수록, 세상은 우리를 더 싫어하고 핍박하고 더 힘든 시간들을 주게 될겁니다. 

하지만! 그날이 오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주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시는 날, 오늘 주님이 말씀하신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겁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의 뚜껑을 여실 날이 옵니다. 그것이 바로 이 구절의 의미하는 겁니다.

누가 진짜 보상을 받을 자인지, 누가 과연 높여질 자인지, 누가 과연 존귀와 칭찬과 영예를 받을 자인지 드러내실 겁니다. 그리고 그때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사탄의 권세에 있는 자들은 충격과 공포에 몸을 떨게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복수. 하나님의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원하여 주십니다.

신원이라는 단어는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사용되는데, ‘원한을 풀어주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원한을 풀어주십니다.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첫 마디가 뭐였습니까?

“사울아 사울아, 왜 네가 나를! 박해하느냐!” 교회에 대한 사울의 박해를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박해로 여기셨습니다. 교회와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영원의 관점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은 세상이 우리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입니다.

마지막 날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 칭찬과 존귀와 영광과 영원한 기업과 면류관을 주실 겁니다. 잠시의 영화를 위해서 영원한 영화를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모든 것을 드러내실 겁니다. 이 땅에서 박해와 부당함이 닥쳐오더라도 영원의 관점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신원하여 주십니다.

롬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세상 속의 주님의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뜻은 명백합니다. 이것이 우리 세상 속에 크리스찬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제자의 모습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인내하고 주님의 성품을 세상 속에 드러낼 때, 하나님께서 숨겨진 모든 것을 드러내시고 칭찬과 존귀와 영예와 또한 우리의 원한을 풀어주실 날들이 올 겁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뭡니까? 두려워하지 마세요. 박해? 부당한 대우? 두려워하지 마세요.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신원하여 주십니다. [복음기도신문]

박성준 전도사 | 2021년 미국 마스터스 신학교(The Master’s Seminary) M.Div 졸업. 현재 구리시 갈매동 새삶침례교회에서 중고등부와 청년회 전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가족은 아내 희은 자매와 아들 은성이가 있습니다.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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