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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10): 설교를 구체화 시키는 성실함의 능력

사진: Nycholas Benaia on unsplash

지도자가 갖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성품은 무엇일까? 지성, 강한 개성, 탁월한 언변, 부지런함, 선견지명, 행정적인 기술, 결단력, 용기, 유머, 재치, 혹은 타고난 다른 특성일까? 이러한 성품들은 저마다 각각의 역할이 있겠지만, 어떠한 지도자이든지 그에게 요구되는 가장 바람직한 성품은 성실함이다.

성실함이 세상적인 지도력에 있어서도 가장 바람직한 성품이지만, 그것이 결여될 경우에는 영적인 지도력에 치명적이다. 이러한 점을 강조하면서 존 스탓은 이렇게 기록하였다.

“의사 소통의 수단은 말 뿐이 아니라 상징으로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단지 설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삶은 두 가지 중 하나이다. 그의 삶이 그의 설교를 약화시키는가, 아니면 설교를 구체화 시키는가.”

우리는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숨길 수가 없다. 참으로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가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말에 의하여 정확히 나타난다. 이 두 가지 표현(말과 행동)이 섞이게 되면, 그 효과는 두 배가 된다.

그러나 그들이 서로 모순될 때에는, 한 목소리의 긍정적인 증거가 다른 목소리에 의하여 무효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스펄전이, ‘좋은 설교자이면서도 형편 없는 크리스천인 사람’에 대하여 설명한 경우이다.

“그는 설교는 매우 잘하는데, 사는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그가 강대상에 있을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절대로 그곳에서 나오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그가 강대상에서 나온 이후에는 사람들 모두가 그에게 결코 그곳에 다시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선언한다”

이 실제적인 문제가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이다. 목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Between Two Worlds [Grand Rapids: Eerdmans, 1982], 264.

모든 지도력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기를 원한다. 영향력은 가르침과 본보기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가르침이 마음 속에 박히는 ‘못’이라면, 본보기는 그 못을 깊이 박는 ‘망치’와 같다.

성경에는 선하거나 악한 행동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본보기의 능력에 대하여 여러 가지를 말하고 있다. 레위기 18장 3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 이웃인 이방인의 본보기를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신명기 18장 9절은 그러한 경고를 반복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잠언 22:24-25은 경고하기를,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악한 군주의 힘이 그의 신하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잠언 29:12에서 볼 수 있다. “관원이 거짓말을 들으면 그의 하인들은 다 악하게 되느니라”

호세아는 반복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하였다. “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동일함이라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벌하며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리라”(호 4:9).

주님은 마태복음 23:1-3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책하셨다.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성경은 또한 우리에게 경건한 본보기를 따르라고 격려한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자”(살전 1:6)가 되라고 권면하였다. 빌립보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너희들이 나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빌 4:9)고 하였고 디모데(딤전4:12)와 디도(딛 2:7)에게 성도들이 따를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라고 하였다.

히브리서 13:7은 우리에게 경건한 지도자들의 본보기를 따르라고 권하며, 또한 야고보서 5:10에서는 선지자들의 본보기를 지적하고 있다.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훈계하고 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또한 삶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리차드 백스터는 말하기를,

“설교를 하는 어떤 사람이 그가 가르치는대로 살지 않는다면, 듣는 사람들은 그가 가르치는 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설교자가 그가 말하는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가 말하는 것이 그런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을 믿기가 힘들다.”

성실함이란, 당신이 가르치고 설교하는 것을 그대로 사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전서 3:4-7에 열거된 목사의 자격 가운데, 이 성실함을 중심적인 도덕적 성품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이것은 기업분석가가 제안하는 지도자의 전형적인 목록이 아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핵심은 단지 지도력의 기술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본보기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처럼 성도들을 이끌어 가기를 원하는 지도자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경건한 행동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그러한 모범이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가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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