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5):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라

사진: Jeremy Kuehn on Unsplash

목회자인 척하는 일에 성공하는 수많은 사람이 나를 아연실색하게 한다. 어떻게 이런 사기꾼들이 – 대개 명백한 인격적 결함과 성경에 대한 충실함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 오랜 기간 번창하고 경력을 그럭저럭 유지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너무나 많은 회중이 목자에 대한 성경적 기준보다 개인적 선호도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의 펜을 통해, 주님은 목회자와 장로의 자질에 대한 종합적인 목록을 주셨다. 이러한 성경적 기준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참 목자에게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동일한 비중으로, 그들이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딤전 3:2-3).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우리는 책망할 것이 없다는 것과 바울이 위에서 언급한 일부 구체적인 자질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았다. 오늘은 두 가지를 더 생각해 볼 것이다.

단정하라(Respectable, 존경할 만한; 고상한-역주)

바울은 감독이 단정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존 맥아더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Kosmios(respectable)는 ‘질서정연함’의 개념을 포함한다. 마음이 신중한 남자는 단정한 또는 질서 있는 삶을 살 것이다. 그의 잘 훈련된 마음은 잘 훈련된 삶으로 이어진다. 목회 서신의 주석에서 Homer Kent는 말했다. ‘목회는 미완성의 계획과 체계적이지 못한 활동으로 지속적인 혼돈의 삶을 사는 남자가 나설 일이 아니다’… kosmos라는 단어는, 여기서 kosmios가 파생되었는데, ‘chaos(혼란; 혼돈-역주)’의 반대말이다. 영적 지도자는 무질서해서는 안 되고, 질서 있는 생활양식을 가져야 한다.’

(위의 단정하지 못하고 질서없는 예배의 유형으로 소개합니다.)

목회자의 삶에서 질서정연함, 또는 그렇지 않은 것은 그의 사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가 그 자신의 삶을 다스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교회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딤전 3:5)? 슬프게도 오늘날 교회를 섬기는 데 있어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하라”(고전 14:40)는 바울의 경고를 무시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많다. 이 스펙트럼의 반대쪽 극단에는 심지어 혼돈이 성령이 일하시는 통로라고 열렬히 믿는 카리스마파 신자들이 있다. 무작위적이고 혼란한 교회론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 대신에 그것은 교회에 혼란을 야기하고, 하나님 말씀의 정확성과 권위에 대한 신자들의 확신을 약화한다. 혼란은 교회나 주님이 그분의 양 무리의 목자들에게 요구하시는 질서정연한 삶의 방식 아무 데도 있을 곳이 없다.

나그네를 대접하라(Hospitable, 환대하는; 친절한-역주)

하나님은 또한 그의 양 무리를 목회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하기 쉬울 것’과 ‘접근성’을 요구하신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지도자는 나그네를 대접해야 한다고 말한다. 존 맥아더에 따르면 그 단어는 문자적으로 ‘낯선 사람을 사랑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종종 그리스도인의 덕목으로 명령하신 것이다(롬 12:13; 히 13:2; 벧전 4:9).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나그네를 대접함은 주로 친구들을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낯선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다.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삶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눅 14:12-14).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목회자들이 성도들과 직접 마주보고, 아니면 최소한 전화로 개인적으로 소통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email, 문자, 소셜 미디어의 출현으로,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성도들과 한층 분리되어 있다. 일부는 그들의 사생활에 더욱더 과감하게 접근하고 있다.

만약 이를 내버려 둔다면, 이러한 해로운 태도가 교회 전체에 퍼져 교회를 분열시키고 말 것이다. 그것은 신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에 정반대되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오만이다(롬 12:10-13; 15:1; 갈 6:2; 빌 2:3-4). 분열은 대부분의 교회에 목회자의 격려 없이도 아주 쉽게 들어온다. 그것이 목회자의 열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목회자는 그의 양들과 그의 돌봄이 필요한 낯선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마음을 쓰는 사람이다. 존 맥아더는 다음과 같은 통찰을 보였다.

‘박해, 가난, 고아, 과부, 그리고 순회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신약 시대에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을 필수적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호텔이나 모텔이 없었고, 여관은 악명이 높았다. 많은 경우에 여관은 매춘굴이거나 여행자들이 강도를 만나거나 폭행을 당하는 장소였다…

그리스도인 집의 문은 – 그리스도인 가정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 필요로 해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특별히 감독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 장로들은 접근할 수 없는 높은 위치가 아니다. 그들은 실제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 목회자의 삶과 집은 열려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그의 진정한 성품이 거기 들어오는 모든 사람, 친구나 낯선 사람에게 명백히 나타난다.’

목회자의 지도력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르심이다. 자격이 없는 목자는 당신의 영적 성장에 위험하고, 그리스도의 몸에 파괴적인 암이다. 삶의 질서정연함과 나그네를 대접함처럼 평범해 보이는 부분에서도, 하나님은 목자들에게 높은 기준을 가지고 계신다.

새로운 교회를 찾는 사람들, 혹은 새로운 목회자를 찾는 교회는 종종 너무 좁게 목회자가 가져야 할 기술에 집중한다. 그러나 성경은 개인적인 성품과 행실에 집중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

하지만 한 가지 – 그리고 오직 한 가지 – 목회자가 가져야만 하는 기술이 있다(딤전 3:1-7). 그 한 가지 기술은 하나님의 양 무리를 목양하는 모두에게 요구되는 필수 불가결한 능력이다. 이에 대해서 다음 시간에 살펴보자.

(모든 인용은 따로 표기되지 않는 한 맥아더 신약주석:디모데전서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www.gty.org/blog/B150114/be-respectable-and-hospitable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Judge 20230328
[GTK 칼럼] 다른 이름(2): 정죄의 메시지
1027-241105
[정성구 칼럼] 죽었나 살았나
Taylor Swift-241101-unsplash
[TGC 칼럼] 테일러 스위프트 현상(2) 주의와 우려
20241104_ksg1
[김수길 칼럼] 고린도 스타일 그리고 방탕함

최신기사

[GTK 칼럼] 다른 이름(2): 정죄의 메시지
젓가락질 하는 인도 소녀들을 보며 떠올리는 단상
美 사법부, 청소년 성 정체성 긍정하도록 권장... 부모들, 신념에 휘둘리는 '사법 정의 훼손' 우려
[정성구 칼럼] 죽었나 살았나
스페인 복음주의자들, 홍수 피해 지역 섬기면서 기도 요청
美 텍사스, 태아 생명 보호법에도 낙태 여행으로 태아 생명 위협받아
[오늘의 한반도] 올해 마약 600kg 밀수 적발… 자가소비 목적 국제우편 반입 늘어 외 (11/5)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Judge 20230328
[GTK 칼럼] 다른 이름(2): 정죄의 메시지
308_2_1_Photo News(1068)
젓가락질 하는 인도 소녀들을 보며 떠올리는 단상
national-cancer-institute unsplash
美 사법부, 청소년 성 정체성 긍정하도록 권장... 부모들, 신념에 휘둘리는 '사법 정의 훼손'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