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2/27)
국내 불법 체류 외국인, 41만 2659명
국내 불법 체류(미등록) 외국인이 11월 말 기준 41만 2659명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11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은 전달 41만 767명보다 1892명, 지난해 같은 달 39만 1042명보다 2만 1617명(11.2%) 증가했다. 불법체류자는 올해 들어 매달 3000∼4000명씩 늘어나다 8월 7446명, 9월 8266명씩 급증해 불법 체류자 수가 9월 말에는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새로 발생한 불법 체류자 2만 9713명 가운데 고용허가제에 따라 제조업체 등에서 일하는 비전문 취업비자(E-9) 소지자가 9027명(30.3%)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학 비자(D-2)로 입국했던 유학생 3493명(11.7%), 연수(d-4) 비자 2671명(8.9%)이었다. 국적별 체류 외국인 비율은 중국 38.6%, 베트남 10.6%, 태국 8.7%, 미국 7.2%, 우즈베키스탄 3.6% 순으로 집계됐다.
교회언론회, “동성애 옹호,조장하는 MBC… 공영방송 인정 못해”
한국교회언론회가 최근 MBC의 동성애 옹호와 조장에 관련한 방송 판정에 대해 26일 논평을 통해 MBC를 공영방송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MBC는 최근 성소수자 그룹의 동성애 옹호 조장 내용의 노래를 ‘방송 불가’에서 ‘방송 적합’으로 번복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언론회는 노래 가사에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등 기독교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동성애 후원 단체인 비온뒤무지개재단이 제작비 지원을 하고, 동성애자 모임인 잭디코리아가 홍보 지원을 하여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동성애를 통한 반기독교적인 내용을 구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반기독교적 행태를 분명히 한 그룹과 노래에 대해 공영방송인 MBC가 크게 힘을 실어 준 것은 종교를 대적하는 것도 개의치 않는 MBC의 가치관과 방송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동성애와 반기독교를 용인하고 조장하고 옹호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MBC 방송은 우리 시대를 극악하게 타락시키는 언론 매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北 무인기, 서울 상공까지 침투… “생화학 무기 살포 가능”
북한 무인기 5대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해 서울 상공까지 침투해 우리 군이 대응조치에 나섰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격추에 나선 군의 대응 작전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민항기가 한때 이륙이 중단됐고, 작전을 위해 출격하던 공군 경공격기(KA-1) 1대도 추락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을 포착, 군은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 이북에서부터 포착된 무인기 한 대가 먼저 내려와 격추 작전에 나섰다.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파주와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으며, 특히 1대는 민간인 거주지역은 물론 서울 상공으로 진입했다 빠져나갔다. 군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는 300~400대에서 많게는 1000대까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무인기는 주로 대남 정보 파악과 감시·정찰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무인기에 화학·생물 무기를 남쪽으로 실어 테러를 감행하거나 국지도발에 악용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도 제기된다.
北 대도시 젊은층, 혼전 동거 선택 늘어
북한에서 ‘성(性)’에 대한 인식 변화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20대 초반부터 동거를 선택하는 젊은 청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몇 해 전부터 북한에서는 동거를 선호하는 추세였다. 여성들이 결혼 시 남편까지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됐고, 북한 당국이 ‘이혼’을 못하게 하기도 했다. 이에 보통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에서 이런 현상이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 이보다 훨씬 어린 20대 초반으로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이다. 이는 기존 세대와 다르게 자유롭게 연애를 즐기다 덜컥 혼전 임신 등으로 조기 동거의 길로 들어서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단속이나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피하고자 동거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많다. 북한 당국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비사회주의 현상으로 간주하고 단속·처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北 외화벌이에 동원된 군인과 주민 15명 금광 붕괴로 사망
최근 함경남도에서 동계 훈련이 아닌 금광 채취에 동원된 북한 군인과 일반 주민 십여 명이 붕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영광군에 있는 108훈련소 산하 부대 군인 12명과 사민(私民) 종업원 3명이 19일 새벽 금광 붕락 사고로 사망했다.”며 “특히 금광 굴 입구 보초를 서던 군인들도 날씨가 추워 금광 내부에 들어와 있다가 같이 무리죽음(떼죽음)을 당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며칠 전부터 붕락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가 접수됐음에도 며칠만 참으라고 연말 외화벌이 전투를 벌이다가 애꿎은 사람들이 봉변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군 당국은 이들을 동계훈련과 상관없이 외화를 더 많이 벌기 위해 안전 동발목(갱목)도 세우지 않고 오랜 기간 위험한 굴에 작업하도록 방치했다는 전언이다.
北, 부림소 사료용 강냉이 배급… 농민들, ‘소가 사람보다 중하냐’
북한 당국이 협동농장의 부림소 사료용으로 고난의 행군 이후 처음으로 강냉이(옥수수) 100kg씩 배급한 것으로 알려져 알곡 분배량을 1년 필요량의 절반도 받지 못한 농민들 속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3일 전했다. 양강도의 한 농민 소식통은 “부림소를 관리하는 농민에게 농민의 하루노동을 1공수로 계산해 연말 알곡분배로 지급되는 노력공수와 별도로 100공수(100일분의 알곡)가 더 분배되지만, 올 수확량 부족으로 1년 365일 꼬박 농장에 출근해 400공수가 넘는 농민들도 200공수 분량의 알곡만 현물로 분배 받았다”고 전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맹산군의 각 협동농장 농민들이 받은 1년 분배는 반년 정도의 식량밖에 안 되는데, 협동농장 부림소에게는 100kg의 강냉이(옥수수)와 강낭대(옥수수대)가 공급돼 농민들 속에서는 소가 사람보다 더 많은 대접을 받는다며 소가 사람보다 중하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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