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2/27)
내년 식량 불안 인구 2억 4200만명… “조혼 내몰릴 위기도”
오늘날 2억 2100만명에 달하는 식량 불안 인구가 내년 6월에는 2억 4200만명으로 약 9.5% 증가할 전망이라고 26일 데일리굿뉴스와 국민일보가 전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26일 발표한 ‘컴패션 식량안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개발도상국의 식량 불안이 올해보다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를 거란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식량 불안이 높은 수혜국은 가나, 과테말라,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르완다, 말라위,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부르키나파소, 스리랑카, 아이티,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우간다, 인도네시아, 케냐, 콜롬비아, 탄자니아, 토고, 페루 등 22개국이다. 시드니 무이쇼 국제컴패션 최고 프로그램 책임자는 “식량 위기는 영양실조 등으로 인한 질병의 취약성을 높일 뿐 아니라 교육의 기회를 빼앗고 일부는 가정의 생계유지 목적을 위해 조혼으로 내몰리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美 FDA, 사후피임약 ‘플랜B’ 낙태약을 “낙태약 아니라고 판매하게 해
미국에서 응급 사후피임약인 ‘플랜B 원스텝’을 낙태약이 아니라고 판명해 지난 6월 낙태권리를 무효화시킨 미국에서 다시 한번 낙태 유발의 여지를 남겨두게 됐다. AP 통신 등을 인용, 26일 국내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소위 ‘모닝 애프터’라고 불리는 응급 사후피임약인 ‘플랜B’ 복약설명서에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없애도록 했다. 이 약이 임신 이전 단계인 난소에서의 난자 방출(배란)을 막거나 지연시킬 뿐 임신 중절은 불가능해 ‘낙태약’이 아니라는 게 FDA의 주장이다. FDA의 이러한 결정으로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플랜B’가 낙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FDA는 1999년 ‘플랜B’ 사용을 처음 승인했으며, 성관계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최고 89%까지 피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美 의회, ‘선거인단 개표법’ 통과… 부통령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거부 권한” 없애
美 대통령 당선 인증 과정에서 부통령의 역할을 의례적인 것으로 명시하는 ‘선거인단 개표법(1887 Electoral Count Act)’이 내년 예산안과 함께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AP통신을 인용, 26일 뉴시스가 전했다. 이 개정안은 부통령에게 각 주가 제출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복 선언과 관련,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이 승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강화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시하며 펜스 전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인증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으며, 펜스 전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바 있다.
러, 교육과정 개편… 내년부터 고교생에 소총·수류탄 등 기초 군사훈련
내년부터 러시아 고교생들이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학교에서 소총 등을 다루는 기초 군사훈련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영한 역사교육을 받게 된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26일 전했다.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이 최근 승인한 새로운 학교 교육과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러시아 내 10~11학년 학생들은 ‘생활안전의 기본’ 교과목에서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다루는 방법과 F-1·RGD-5 수류탄 작동 원리, 응급 처치 등을 배우게 된다. 해당 학년 학생들은 ‘러시아 역사’ 수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을 포함한 2022년도 지정학적 위기에 관한 내용도 교육받는다. 이와 함께 러시아 각 대학에서도 ‘군사훈련 기초’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이다.
파키스탄 남서부서 연쇄 폭탄·교전… 군인 수십명 사상
반군 등의 테러 활동이 끊이지 않는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연쇄 폭탄 공격과 교전이 발생, 군인 등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홍보기관인 ISPR는 25일 발루치스탄주 콜루 지역에서 군부대를 겨냥한 사제폭발물(IED)이 터지면서 대위 등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조브 지역에서는 군인과 반군 간의 교전이 발생, 군인 1명과 반군 1명이 숨졌으며, 이밖에 퀘타 외곽 등 여러 곳에서 수류탄 공격 3건이 발생하면서 경찰 3명과 민간인 등 17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국제구호단체들, 아프간 활동 중단… “여성 NGO 활동 금지 철회하라“
국제 구호 사업을 펼치는 5개 비정부기구(NGO)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26일 전했다. 재집권 이후 여성의 권리를 억압해온 탈레반은 여성들의 대학 입학을 금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여성들이 NGO에서 일하는 것도 금지하는 새로운 칙령을 발표했다. 탈레반은 이러한 금지령을 따르지 않는 NGO에 대해서는 승인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케어 인터내셔널,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NRC), 세이브 더 칠드런, 국제구조위원회(IRC), 이슬람구호단체(Islamic Relief) 등 5개 NGO는 “여성 직원 없이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며 아프간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아프간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며 허용되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월드비전도 아프가니스탄 지도부의 여성의 NGO 활동을 금지하는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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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All Nations)은 모든 종족을 포함한 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