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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수단 목회자, 기도로 어머니 치유되자 ‘주술’ 혐의로 체포·투옥 외(12/2)

▲ 수단의 수도 하르툼의 박해받는 교회.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유튜브 채널 FRANCE 24 English 캡처

오늘의 열방* (12/2)

수단 목회자, 기도로 어머니 치유되자 주술혐의로 체포·투옥

지난달 28일 수단에서 병든 어머니를 위해 기도회를 인도한 목회자를 당국이 ‘주술’ 혐의로 체포, 투옥했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압달라 하론 술리에만 목사는 알 자지라주 엘 하샤이사 마을에 위치한 수단 장로교복음주의교회에서 다리 감염으로 인해 걸을 수 없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후 그의 어머니가 치유되자 지역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은 술리에만 목사에게 주술 혐의를 뒤집어씌워 경찰에 신고했다. 수단 기독교인들은 SNS를 통해 이 사건을 알리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수단에서는 2019년 이슬람 독재 종식 후 일부 샤리아(이슬람법) 조항이 무효화되고 ‘배교법’도 폐지됐지만, 지난해 10월 군사 쿠데타와 더불어 국가 차원의 박해가 재개됐다.

월드컵서 이란팀 탈락 환호하던 남성, 이란 군경 총에 사망

지난달 29일 이란 대표팀이 ‘앙숙’ 미국에 패해 카타르 올림픽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이에 환호하던 이란 남성이 이란 보안군(군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BBC, 가디언 등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1일 전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27세의 이란 남성이 이날 경기 직후 이란 북부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자신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이란 대표팀의 패전을 축하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보안군은 남성을 향해 직접 겨냥해 머리에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당수 이란인은 이란 대표팀이 이란 정권을 대변한다고 보고 이번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거부하고 있다.

‘전쟁 찬성’ 러시아인, 4개월 만에 57→25% 급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하는 데 찬성하는 러시아인의 비율이 4개월 만에 57%→25%로 급감했다고 지난달 30일 러시아어·영어 뉴스 ‘메두자’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러시아 안보기관인 연방경호국(FSO)의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찬성하는 러시아인의 비율이 7월에는 32%에서 11월에는 55%로 증가했다. 이런 FSO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의 10월 조사에서 ‘전쟁 계속’ 지지가 27%, 평화협상 지지가 57%였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메두자는 지적했다. 센터 소장인 데니스 볼코프는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키로 한 크렘린궁의 결정을 대부분의 러시아인이 지지했으나 본인들이 전투에 직접 참가하려는 뜻은 전혀 없었다며 “사람들이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인식했으나, 이제는 위험이 커져서 사람들이 평화 협상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SIS 수괴, 올해 두 번째 사망테러조직 재건에 큰 타격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IS)는 30일 ISIS의 수괴인 아부 알하산 알하시미 알쿠라이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새 후임자를 발표했다고 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ISIS의 아부 오마르 알무하제르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하산의 사망 경위에 대해 ‘신의 적들과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고만 밝혔고 새 수괴는 아부 알후세인 알후세이니 알쿠라이시라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알하산이 10월 중순 시리아 다라주(州)에서 시리아 반군의 일파인 자유시리아군의 작전에 살해됐다고 전했다. ISIS 수괴가 사망한 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2019년 미군 특수부대에 제거된 ISIS 창립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까지 고려하면 역대 세 번째다. 전문가들은 수괴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재기를 시도하던 ISIS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란, 적성국 이스라엘 모사드에 협력한 4명 사형 선고

이란이 적성국(敵性國) 이스라엘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 자국민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을 인용, 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법원(대법원)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협력한 죄로 호세인 우르두칸자데 등 4명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사드의 지시를 받고 공공 재산 파괴, 주요 인사 납치, 허위 사실 유포 등 국가 와해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또한 모사드 요원들로부터 무기를 공급받고 임무를 수행한 뒤 암호화폐로 보수를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동의 앙숙인 이란과 이스라엘은 핵시설을 은밀히 타격하고 암살을 실행하는 등 공격의 흔적이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통해 상대를 공격해 왔다.

아프간 북부 이슬람학교서 폭발 발생15-35명 사망 추정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이슬람 학교에서 지난달 30일 폭발이 발생,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AFP통신 등 외신을 인용, 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북부 사망간주의 주도 아이바크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오후 이슬람 예배가 진행될 때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당시 학교에는 많은 소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원인이나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간주 대변인은 15명 사망, 20여 명 부상이라고 밝혔으나, AFP통신은 현지 병원 의사의 말을 인용, 사망자 16명 부상자 24명이라고 보도했다.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서는 탈레반과 대립 관계인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IS)가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 3/4 휴대전화 보유인터넷 접속 경험 66%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연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 4분의 3가량이 휴대전화를 소유했으며, 인터넷 접속 인구 비율은 66%정도로 조사됐다고 지난달 3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의 73%가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다. 인터넷에 접속해 본 사람들의 비율은 66%였다.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의 3분의 2인 53억 명가량이 온라인 접속 경험이 있는 셈이다. 휴대전화 보유율은 선진국의 경우 95%였지만, 저소득 국가는 49%에 그쳤다. 전 세계 인구의 휴대전화 보유율이 73%에 반해 인터넷 접속자 비율이 66%에 그치는 것은 저소득 국가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가격 때문이라고 ITU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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