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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국민의 절반 “결혼 안해도 괜찮다”… ‘결혼 없이 동거할 수 있어’ 65.2% 외(11/17)

사진: unsplash

오늘의 한반도(11/17)

국민의 절반 “결혼 안해도 괜찮다”… ‘결혼 없이 동거할 수 있어’ 65.2%

국민의 절반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감소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비율(55.8%)이 여자(44.3%)보다 11.5%p 높았다. 또한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43.2%, ‘하지 말아야 한다’가 3.6%로 나타나, 국민의 절반 가까이인 46.8%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5.2%로, 2012년 45.9%, 2020년 59.7%를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4.0%포인트 상승한 34.7%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교총,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 위로 예배 개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이태원 참사로 울고 있는 이들과 함께 울기 위한(롬 12:15) ‘한국교회 위로와 회복의 예배’를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개최했다고 국내 기독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는 영원한 희망의 종교”라면서 “성경은 고난이 우리를 소망으로 이끄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환난에 머물러 통곡만 할 것이 아니라, 미래의 축복을 바라보며 다시 전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교파를 초월해 하나 되어 이번 이태원 참사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을 돕고 일으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운영해 고통 속에 슬퍼하는 자들을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돕는 일에 다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 30.3% “코로나로 우울감 느껴”

국민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중은 ‘매우 느낀다’ 5.2%와 ‘약간 느낀다’ 25.1% 등 30.3%였다. 반대로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의 비중은 ‘느끼지 않는 편’ 23.8%, ‘전혀 느끼지 않는다’ 10.9% 등 34.7%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7%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32.5%, 30대는 31.8%, 60세 이상은 30.5%, 20대는 26.8%, 13∼19세는 20.0%로 뒤를 이었다.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49.6%로 가장 많았고,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과 소통 감소(18.4%), 여행·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14.2%), 학업·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7.8%) 순이었다.

北 ‘뇌물지수’ 3년 연속 “부패 수준 세계 최악”

북한이 한 국가의 부패 정도를 나타내는 ‘뇌물지수’에서 3년 연속 전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해 북한의 부패 수준이 세계 최악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가 15일 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뇌물감시 민간 비정부기구 트레이스 인터내셔널이 15일 발표한 ‘2022 뇌물위험지수(Trace Bribery Risk Matrix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뇌물지수’ 점수가 100점 만점 기준, 93점으로 전 세계 19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북한의 뇌물지수는 북한 다음으로 높은 투르크메니스탄, 시리아, 적도기니(이하 88점) 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정부와의 상호작용’ 부문에서 100점, ‘뇌물수수 방지 및 법 집행 단속’ 96점, ‘정부 및 민간 업무 투명성’ 73점, ‘민간 감독 능력’ 100점 등 4가지 항목 모두 거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꽃제비 급증… 구걸하다 못해 빈집털이까지

북한 함경남도 단천시에서 일명 ‘꽃제비’로 불리는 부랑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16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은 16일 “요즘 들어 단천시에 아동 꽃제비들이 많아져 역전과 장마당 주변, 길거리에서 헤매고 있으나 시당위원회와 인민위원회에서는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단천시에서는 대부분 10대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있어도 배가 고파서 거리로 뛰쳐나와 꽃제비 생활을 하거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 현재 길거리를 떠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도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어 이런 부랑아들에게 관심을 둘 수 없는 형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부랑아들이 길에서 구걸을 해도 하루 한 끼 먹기가 힘들자 이제는 장마당 주변 살림집들을 돌아다니며 빈집털이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 FBI 국장 “北, 사이버 공간에서 스파이 활동 증대”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 스파이 활동을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가 16일 보도했다. 레이 국장은 15일 하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전 세계 위협’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북한은 절도와 공격 역량 외에도 스파이 활동을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북한은 정권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과 같은 전 세계의 사이버 범죄자들에 대해 “그들은 불화를 조장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공공 및 민간 기관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기 위해 통합 글로벌 사이버 생태계를 악용한다”며 “이런 사이버 작전은 모든 미국인과 전 세계 다른 많은 사람의 경제 안보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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