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21)
유엔의 학살방지 고문관, 에티오피아 티그라이내전 즉각 중지 요구…8월 임시 휴전 후 살상 늘어나
유엔사무총장의 학살방지특별고문인 앨리스 와이리무 은데리투가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최근 재발한 전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전투와 적대행위 즉각 중지를 요구했다고 AP, AFP 등을 인용, 20일 뉴시스가 전했다. 은데리투 고문은 19일 성명서에서 5개월 동안의 인도주의적 휴전 기간이 종료된 8월 이후 티그라이의 폭력과 살인이 새롭게 고조되고 있어 공포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 정부와 티그라이 지역 당국이 당장 수사를 시작해서 심각한 인권 침해와 살륙을 벌인 자들을 소속 정파와 단체를 불문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티그라이 내전의 특성이 지역마다 결성돼있는 무장 민병대들에 의해 인종을 근거로한 민간인 살해와 내전 양측의 살인 조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美 생명운동 영화 ‘라이프마크’, 낙태하려던 여성 돌이켜
최근 미국의 생명운동 영화 ‘라이프마크(Lifemark)’를 본 여성이 낙태하려던 결정을 돌이키는 사례 등이 나타나는 등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회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8일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이 전했다. ‘워룸’ ‘오버커머’ 등을 제작한 알렉스-스테판 켄드릭 형제 감독과 함께 이 영화를 제작한 할리우드 배우 커크 캐머런은 페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낙태될 뻔한 태아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켄드릭 형제가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일하는 한 남성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그 남성은 한 소녀를 태웠고, 그 소녀가 가려는 곳이 낙태 클리닉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영화 ‘라이프마크’를 여성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후 영화를 본 여성은 아기를 키우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바쳤다”고 했다. 9월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 ‘라이프마크’는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대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라이프마크’는 11월 22일부터 미국 기독교 스트리밍 서비스 퓨어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란, 반정부 시위 관련 외국인 14명 체포
이란에서 히잡 사건으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외국인 14명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통신은 체포된 외국인 중에는 미국·영국·프랑스·오스트리아·러시아·아프가니스탄 국적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정보부는 지난달 30일에도 시위에 가담한 외국인 9명을 체포했는데, 14명 중에 이들의 포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이달 초 여행 전문 블로거 남성이 테헤란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란의 상황을 올렸었다. 이란 정부는 외부 세력이 최근의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그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권단체 이란 휴먼 라이츠(IHR)는 최소 150명이 시위와 연관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
‘성경 읽는’ 미국인 94% “타인 용서할 수 있다”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고 하나님의 말씀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미국인의 94%가 타인을 용서할 수 있다고 동의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이 17일 전했다. 미국성서공회의 ‘성경 현황: USA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을 읽는다고 답한 미국인의 94%는 “다른 누군가 나에게 한 모든 일을, 그들이 용서를 구하든지 구하지 않든지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했다. 반면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미국인은 59%만이 동의한다고 답했고, 40%는 이에 반대했다. 이들은 성경과 상호 작용이 거의 없고, 성경이 자신의 삶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미국인이 포함된다. 미국성서공회는 ’용서할 수 있다‘는 데에 ‘강력하게 동의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이끄시는 변화의 능력을 경험했을 수 있다. 그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는 이들은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세계 곳곳 콜레라 확산…WHO, 백신 공급 부족에 1회만 투여 처방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곳곳에서 콜레라가 창궐하면서 백신 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백신 투여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임시 조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콜레라 발생국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개국을 밑돌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29개국에서 발병해 급격하게 늘었다. 아프리카 남부의 말라위는 지난 3월 이후 4420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아이티는 지난해 대통령 암살과 갱단 유혈사태 속에 감염병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은 파키스탄과 더불어 시리아와 레바논 등도 콜레라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콜레라 백신은 경구용 기준 1차 투여 후 6개월 이내에 2차 투여시 3년간 면역 효과가 지속한다. WHO는 1회 투여 시 단기간이라도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임시 조처를 시행한다고 설명하고, 글로벌 백신 생산량을 시급히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푸틴, 우크라 4개 병합지에 계엄령…국경 8개 지방에도 ‘경제적 동원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 계엄령을 내리는 대통령령에 19일 서명했다고 가디언 등을 인용, 뉴시스가 20일 전했다. 이 계엄령은 최근 러시아가 가짜 주민투표를 거쳐 불법 병합을 선언한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지역에 임명한 수장들에게 광범위한 비상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계엄령이 내려지면 군사력 강화, 통행 금지, 이동제한, 검열 및 심지어 외국인 억류도 가능해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접경지 7곳에도 ‘경제적 동원령’을 내리고 이동 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이 조치들은 우크라이나가 9월부터 러시아군을 동부 영토에서 몰아내기 시작한 이후 러시아의 패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최근의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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