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라이츠 워치, “북한 정부, 탈북 막기 위해 혹독한 처벌,
탈북자 통해 인권 범죄 외부 세계에 알려지는 것 두려워해”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주님이 일하십니다. <편집자>
북한이 국경 통제를 대폭 강화해 탈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최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북한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탈북자 9명을 취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북한정부가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탈북자들을 돕는 사람들에게 무거운 형벌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정부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통화에 대한 감시와 추적, 처벌을 포함한 국경단속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2월 10일 VOA(미국의 소리)방송과 전화통화에서,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혹독한 처벌을 가하고 있으며, 외부세계와 정보를 공유하는 주민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HRW와의 면담에서, 북한이 과거에는 탈북을 시도하거나 한국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민들을 교화소에 보냈지만 지금은 더 혹독한 시설인 관리소, 이른바 정치범수용소로 보내는 등 처벌의 강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당국이 국경지역에서 한국이나 중국으로 거는 휴대전화를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했다. 특히, 북한은 통화가 끊긴 후에도 정확한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 탈북자는 말했다.
이밖에, 북한주민들 중에 탈북을 돕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체포에 대한 공포 때문에 더 이상 활동하기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 동안 뇌물을 받고 탈북을 돕던 북한 내 군인과 고위 간부들도 처벌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더 이상 이를 허용하거나 돕지 않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말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대학의 한 학생 단체가 탈북자들을 초청해 북한의 인권 실태에 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 탈북여성은 중국으로 탈출했지만 중국 정부에 의한 강제북송만 세 차례, 인신매매, 마취 없는 낙태 수술, 다리미 고문 등 세 차례 북송과 네 차례 탈북 과정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HRW의 로버트슨 부국장은 김정은 정권이 북한의 조직적이고 만연한 인권 범죄가 외부 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자들은 탈북자들이 외부세계에 직접 경험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해 증언하고, 또한 외부세계의 정보가 유입돼 북한주민들이 외부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주민들이 이동의 자유나 통화의 자유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더욱 혹독한 처벌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 | 주님, 주님이 문을 열면 닫을 자가 없고, 주님이 한번 닫으면 열 사람이 없음을 압니다. 북녘 땅의 문을 열어주시고, 현재 이뤄지는 시도들을 통해 북한의 닫힌 문이 열려, 마음껏 주님을 송축하는 땅이 되게 하소서.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