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절망은 끝,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갈망

복음사관학교에 입소하기 전, 느헤미야52기도를 몇 번 참여해 본 경험이 있다. 6일 동안 쉬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 참여하는 느헤미야52기도를 할 때마다 주님은 큰 은혜를 주셨다.

하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 정도로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혀 본 경험은 없었던 것이다.

이번 만큼은 성경의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히고 싶은 갈망이 생겼다. 마음으로는 일주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사모함이 간절했다. 또 공동체 훈련기간 중이어서 어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첫날 월요일은 24시간 동안 잠도 안자고 기도에 참여했다. 그런데 영광에 사로잡히기보다는 몸이 피곤해졌다. 마음이 어려워 기도할 수 없는 그때, 주님은 느헤미야 4장을 통해 말씀하셨다. 건축된 성 전부가 연결되었고 틈만 메우면 끝이다. 하나님 나라의 마지막 부흥을 경험할 때가 지금이라고 하시면서 다시 마음을 일으켜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셨다.

나에 대한 실패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

사흘째 되던 수요일에 기도를 주관하는 ‘느헤미야’직을 맡았다. 전날 저녁까지 4끼를 금식해서인지 점심 때부터는 말할 힘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주님은 ‘복음에 반역하
는 죄’라는 주제로 기도하던 중 흉악하고 엽기적인 범죄자들과 ‘나’라는 존재가 동일한 DNA를 가진 죄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하셨다. 기도하는 내내 한숨이 나왔다.

그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내게 하나님을 사랑해서 자발적으로 삶과 생명을 드릴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 머뭇거리는 중 마지막 날 주님은 나의 또 다른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나를 부르시는데 나는 그 부르심을 거절하고 도망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원하지만 정작 나를 향한 그 사랑이 부담스러웠다. 그 정서 밑바닥에는 하나님이 뭐가 아쉬우셔서 나 같은 자를 사랑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마음이 있었다. 결국 하나님의 마음도, 사랑도 모르는 자가 바로 나였다. 그래서 계속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있는 나를 보여주셨다.

주님께 충성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하나님을 따라 가기엔 변화되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은 존재.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존재가 바로 나였다. 나의 열등감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도 누릴 수도 없는 비참한 존재라는게 드러났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느헤미야 12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완전히 회복된 백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3장에 이르러서는 또 다시 타락한 비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참한 나를 인정할 때 비로소 주님을 붙들다

그렇듯 내가 얼마나 끊임없이 율법으로 나를 바꿔보려 하고 있는지 보게 해 주셨다. 잘 해보려고 발버둥 치면 잠깐은 잘 되는 것처럼 보였다가 결국은 더 망해서 비참해질 수밖에 없는 나를 인정해야만 했다.

그래서 내게 주님이 필요하다. 십자가면 충분하다고 하셨다. 나로선 안 된다. 내게서 나오는 건 멸망뿐이다. 그러나 주님과 연합된 생명은 가능하다. 아멘이었다! 내 존재에 내려진 깊은 사형선고와 함께 다시 십자가를 붙들게 하셨다.

십자가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 안에 있을 때에만 나는 살아있는 존재이다. 주님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로 바꾸신 주님을 찬양한다! [GNPNEWS]

장인자(복음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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