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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박해지역에서 오랜 분열 사라지고 연합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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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해지수, 북한 13년째 1위…중국 교회의 미래 토론중
이슬람 극단주의에 반발하는 무슬림, 기독교와 협력 시도

전세계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박해지역에서 기독교인들 사이에 오랜 원한과 분열이 사라지고 연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기독교박해지수(WWL)를 발표하고 있는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는 북한이 2002년 이후 13년째 불명예의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오픈도어는 극심한 기독교 박해지역인 중동에서 역사를 통해 생겨난 오랜 갈등이 차츰 사라지고 기독교 단체들간의 연합이 나타나고 있으며, 무슬림 지도자들이 크리스천과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슬람국가(ISIS)의 극단적인 움직임에 반발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 이슬람과 기독교의 관계에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은 교회들이 공격을 받는 상황들 가운데 정부가 교회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회가 좀 더 중국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면 중국 사회를 새롭게 하는데 다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도어는 서양 각국 정부들도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을 제재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종교 단체들과 연계하여 일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식들은 박해의 상황 가운데서도 복음전파를 위한 새로운 문들이 계속해서 열리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박해국 10위권에 3개국(수단,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추가

한편, 박해지수 1위를 차지한 북한은 국가 전역에서 김정은의 삼촌 장성택 국방부위원장의 처형과 관련해서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숙청되어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정욱 선교사의 납치와 억류 사건으로 수많은 관련 크리스천들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해국 최상위 10개국은 북한, 소말리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수단, 이란,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등이다. 이 중 수단,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가 작년보다 높은 박해지수를 기록하며 10위권 안에 새롭게 포함됐다.

이들 국가의 박해 원동력은 이슬람 극단주의와 독재주의가 주된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중 ‘이슬람 극단주의’는 상위 50개국 중 40개국에서 나타나는 박해원인이며, ‘독재주의 편집증’은 북한을 포함한 상당한 국가에서 박해원인으로 작용했다. 50개 국가의 총 박해지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기독교 박해가 극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현상이다.

박해 원동력은, 이슬람 극단주의와 독재주의

이라크(3위, 작년 4위)와 시리아(4위, 작년 3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이라크에서는 여러 주에서 ISIS가 칼리프 체제를 선포하면서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에 의해 난민이 되었고, 여성과 아동들이 납치를 당했다. 시리아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이슬람 지하디스트(Jihadist, 성전주의) 단체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크리스천 비율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2011년에 발생한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에서는 지금까지 약 70만 명의 크리스천들이 난민이 되었고, 2014년도에 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란(7위, 작년 9위)도 크리스천들에 대한 법적인 압박이 더 심해지면서 박해지수의 증가와 함께 순위가 상승했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의 또 다른 중심지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다. 이러한 극단주의는 보코하람(Boko Haram)과 같은 지하디스트 단체들 뿐만 아니라 문화를 장악하려는 이슬람주의자들의 폭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 리스트에서 박해지수의 높은 증가를 보인 12개의 국가들 중 8개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소말리아는 작년에 이어 2위이며, 수단(6위, 작년 11위)과 에리트레아(9위, 작년 12위)와 나이지리아(10위, 작년 14위)도 10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다. 수단과 에리트레아는 1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으며, 나이지리아는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고 약 65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북한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한동안 박해 상황이 개선되고 있었지만, 이 지역의 상황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12개의 국가들이 2015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고, 라오스와 스리랑카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년보다 박해지수가 상승했다.

중국(29위, 작년 37위), 말레이시아(37위, 작년 40위), 인도네시아(47위, 작년 47위)에는 많은 크리스천들과 교회들이 있지만, 정부와 사회 구조적인 압박과 통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따라서 이들 나라의 크리스천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핍박을 받고 있다.

남아시아의 인도(21위, 작년 28위)는 작년 5월에 힌두 근본주의 단체가 모체인 집권당 BJP(인도국민당)의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기독교 및 종교 소수 집단들의 상황이 악화되었다. 특히 힌두 근본주의자들의 크리스천들에 대한 역개종 운동과 그외 종교 극단주의자들의 폭력과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멕시코, 터키, 아제르바이잔 50권에 재진입

멕시코(38위), 터키(41위), 아제르바이잔(46위)은 몇 년 동안 리스트 밖에 있었지만, 이번에 리스트에 포함 됐다. 높은 범죄율로 잘 알려져 있는 멕시코에서 교회가 자금 획득을 위한 공격의 대상으로 여겨지면서 크리스천들이 폭행과 살해를 당하고 있다.

터키는 기독교에 대한 법적인 통제와 함께 크리스천들에 대한 무슬림들의 사회적인 적대감과 핍박이 심각하며,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자주 물리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모든 종교 활동에 대해 당국이 통제하고 있고, 많은 크리스천들이 사회적인 차별을 겪고 있다.

반면, WWL의 50위 밖으로 나간 나라들은 바레인(작년 41위), 모로코(작년 44위), 니제르(작년 50위) 등이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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