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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위협 일본인 고토, ISIS인질 도우려 시리아 재입국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붙잡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먼저 실종된 또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를 도우려 지난해 10월 시리아에 재입국했다가 납치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투데이 등 언론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일본 연합그리스도교단 소속의 교회에 출석하는 세례교인 고토 겐지는 하루나 유카와씨의 석방 조건으로 2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며 20일 이같이 전했다. 일본 그리스도교단은 일본 개신교계의 최대 교단으로 교단 소속 성도는 20만 명에 달한다.

고토는 전세계의 분쟁지역 소식을 일본의 미디어에 전하고 있는 독립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1990년대에 세례를 받았다고 투데이는 밝혔다. 투데이는 고토는 중동지역에서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 관한 기사를 주로 소개하며, 정의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타임스의 보도를 소개했다.

그가 출석하고 있는 초푸교회 히로시 타무라 목사는 겐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기사를 써왔다.”고 말했다.

또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고토가 최근 중동과 소말리아를 방문했으며, ISIS에 납치된 유카와를 지난해 4월 시리아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카와는 민간 군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데, 당시 파산과 암투병 아내의 사망, 자살 기도 등 굴곡을 겪은 뒤 시리아 등지에서 재기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러다 중동 등 분쟁 지역 사정에 밝은 고토 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둘은 지난해 6월 함께 이라크를 방문했다. 유카와는 한달 뒤인 지난해 7월 혼자 시리아로 돌아갔고 겐지는 일본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유카와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ISIS에 억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고토는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고토는 유카와의 피랍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8월 로이터에 “그(유카와)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경험 있는 사람이 그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고토의 지인들은 고토가 시리아를 다시 방문할 즈음인 지난해 10월 그의 아내가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전처와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는 고토에게 이번에 얻은 아이는 둘째였다.

그는 시리아로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해 10월22일 한 지인에게 ‘이달 말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친구들은 고토가 도쿄를 떠나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시리아로 입국했으며 지난해 10월25일 ‘시리아 국경을 건넜고 안전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ISIS 근거지인 락까에 도착한 뒤 남긴 영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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