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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中 공안, 예배 중이던 현지 교회 급습… 60여 명 감금·1명 체포 외(8/23)

▲ 2018년 당시 중국 이른비 언약교회 예배모습. 사진: 유튜브채널 ITV News

오늘의 열방* (8/23)

中 공안, 예배 중이던 현지 교회 급습… 60여 명 감금·1명 체포

중국 공안이 현지 교회를 급습해 예배 중이던 성도 60명을 건물 안에 가두고 한 성도를 구금했다고, 미국 박해감시단체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밝혔다. 중국 정부의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청두의 이른비언약교회(ERCC) 성도들은 최근 주일 예배를 드리는 중에 공안 20명의 급습을 당했다. 공안들은 성도들이 신분증을 제시할 때까지 건물에 가뒀으며, 당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 성도는 공안에 의해 체포돼 끌려갔다. ICC의 동남아시아 지역 매니저 지나 고는 “지난 2018년 ERCC의 왕이 목사와 칭더푸 장로가 수감된 이후 정부는 가정교회에 대한 괴롭힘과 박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정부의 목표는 모든 가정교회가 소멸되어 중국의 기독교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CC, “아프간 기독교인들, 인도적 지원 받지 못해”…이웃 국가에서도 박해

아프가니스탄 기독교인들이 탈레반과 이웃 국가의 박해 때문에 인도적 지원의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ICC를 인용,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20일 전했다. ICC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집권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국제사회가 계속 탈레반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CC의 마티아스 페르툴라 국장은 “탈레반은 샤리아법에 대한 극단주의적 해석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계속해서 박해하고 억압한다. 세계는 탈레반에 대한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 집권이 아프간 종교자유에 미친 영향을 기록한 새로운 ICC 보고서는 “기독교인은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국내 난민이 되었지만 숨어 있기 때문에 난민에게 제공되는 인도적 지원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다”고 했다. 탈레반의 기독교인 은폐 정책으로,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이 배척되고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으며, 탈출한 이웃 국가에서도 아프간인들에 대한 심각한 학대로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중국 ‘일대일로’ 참여 개도국… 채무 증가에 세계 경제 골칫거리

국가 부도 상황에 직면한 스리랑카를 포함해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 국가들에서 국가 빚이 늘어나면서 세계 경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을 인용, 뉴시스가 22일 보도했다. 중국으로부터 과도한 채무를 안고 상환이 막힌 개도국들이 정치적 지배하에 놓이는 ‘채무의 덫’으로 불리는 상황이 됐고, 미국과 유럽, 일본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지만,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국가전략으로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사업은 아시아·아프리카의 저소득 국가에 대해 인프라 정비나 채굴 사업에 고액의 융자를 하는 식으로 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국제채무 통계에 따르면 저소득국의 중국에 대한 채무 총액은 2020년 말 약 17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중 아프리카 국가가 45%나 차지한다. 개도국의 채무 문제가 지난 7월 중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요한 의제로 대두됐다.

싱가포르 “남성 간 성관계 처벌 법, 폐지 할 것”

싱가포르가 남성 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법을 폐지한다고 연합뉴스가 AP 통신을 인용해 22일 전했다. 싱가포르는 전날 영국이 식민 통치하던 시기 도입된 형법의 377A 조항을 폐지하여, 남성 간 성관계를 비범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성인 간 개인적인 성행위는 어떤 법과 질서에 관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면서 “이를 이유로 사람들을 기소하는 것에도, 이를 범죄로 만드는 것에도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동성 결혼 허용을 위한 헌법상의 이의 제기가 있을 수 없도록 헌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조항 폐지 조치는 제한적일 것이며, 결혼의 정의와 어린이에게 이를 교육하는 것에서는 자국의 전통적인 가족이나 사회적 규범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형법 377A 조항은 남성 간 성관계를 최대 2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 세계, 가뭄 피해 확산… 케냐·튀르키예·중국 등

전 세계가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아프리카 케냐의 국립 한발 대책본부(NDMA)는 21일 전국의 23개 지역에 한발 피해가 심해져 식량불안정 인구도 현재의 410만 명에서 10월이면 435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59개월~6세의 유아 88만 4464명이 심한 영양실조 상태이고, 11만 5725명의 임산부와 수유부 여성들이 영양실조로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튀르키예(터키)는 전체 호수 300여 개 중 60%가 고갈 위기에 처해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튀르키예의 대표 호수인 ‘완 호수’는 1년 만에 호수 가장자리에서부터 축구장보다 넓은 땅이 말라 갈라졌다. 완 호수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500~600㎜인데, 최근 수년간 증발량은 1500㎜로, 증발량이 강수량의 3배가 된다. 중국도 60여 년 만에 닥친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쓰촨·충칭·후베이 등 창장(長江) 유역 9개 성·시 주민 246만 명과 가축 35만 마리가 식수난을 겪고, 215만㏊ 농작물이 가뭄 피해를 입었다. 또한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쓰촨과 충칭에서는 산불도 잇따르고 있다.

사우디, 2년 전 금지한 미성년자 사형선고재개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정부 시위 등에 참가한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선고를 2년 만에 재개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인권 감시 단체들에 따르면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이 구형, 선고되거나 항소심에서 확정된 사례는 최소 7건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시위에서 숨진 이의 장례식에 참가한 혐의 등으로 2014년 19세 나이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특별형사법원 항소심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15세 때 시위에 참여하다 21세 때 체포된 한 청년도 반정부 시위 참가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우디 당국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2020년 인권유린 비판을 받는 국가 이미지를 탈바꿈하려는 의도로 빈 살만 왕세자 명령에 따라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선고·집행을 중단했다가 다시 번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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