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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통신] 민주화 인사 사형 집행… 군사충돌 심화 확대

사진: 필자 제공

미얀마 내전과 카렌 실향민 소식 업데이트 2022년 8월 2일

미얀마 내전과 카렌 실향민들 위한 기도와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미안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지 1년 5개월이 지났는데,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7월의 상황을 정리하며 기도를 부탁합니다.

미얀마 군부, 4명의 민주화 인사 사형 집행과 실향민 숫자 증가

지난 7월 23일 미얀마 군부는 4명의 반 군부인사를 ‘테러행위 범죄’라는 죄목으로 교수형을 집행하고 25일 발표했습니다. 반체제 인사에 대한 공식적인 사형 집행은 1976년 이후 처음인데, 유엔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다른 국가들과 26일 미얀마 군부의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하여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25명의 반군부 인사들에 대하여 추가적인 사형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엔(UNHCR)의 발표에 의하면 7월 6일 76만 9000명에서 7월 31일 86만 64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한달 사이 10만명 정도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식량 부재를 포함한 다양한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는데, 긴급구호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통합정부는 7월 25일 현재 2120명이 군부에 의해 잔인하게 처형되었으며, 1만 1782명이 현재도 구금되었고 이 가운데 113명이 사형을 언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불법적인 미얀마 군부가 얼마나 인권유린을 심각하게 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위입니다.

사가잉 지역, 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

Karen map 20220804
사진: 필자 제공

미얀마에서 가장 큰 전투는 사가잉(Sagaing)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막웨이(Magway), 까친(Kachin), 카레니(Karenni), 샨(Shan), 카렌(Karen), 아라칸(Arakan)에서도 비교적 큰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향민은 위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가잉 지역은 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입니다. 동시에 미얀마군이 가장 많은 사상자들이 발행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양곤과 만달레이의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 미얀마가 러시아부터 4개월 전에 수입한 공군 전투기 SU-30 SME가 카렌군을 공격하던 중 태국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미얀마군이 태국정부에 공식적으로 사과하였는데,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인이라고 시민방어군 공군이 말했습니다. 미얀마군은 국내외의 심각한 정치, 경제, 사회적 어려움에도 신무기를 구입하여 적국이 아니라 미얀마 시민들과 소수부족군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1년 6개월 동안 2600여회 전투

카렌 정부(KNU:Karen National Union)는 7월 7일에 지난해부터 미얀마군과의 전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모두 2686번의 전투가 있었으며 2208명의 미얀마군측이 사망하였고 1545명이 부상했습니다. 반면 카렌군에서는 84명이 사망하였고 175명이 부상당했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카렌군(KNLA)과 미얀마군의 충돌은 4여단, 6여단 지역에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6여단 지역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 거의 매일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아시아 하이웨이 1번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태국과의 무역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태국의 매솓과 미얀마의 미야와디 지역이 연결된 것입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우끄래타’ 지역을 중심으로 전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야와디’와 ‘와래’를 잇는 도로에서 양측의 군사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2개월 사이 미얀마군에서 약 300명 내외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카렌과 시민방어군의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카렌군과 시민방어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에서 미얀마군을 패퇴시키고 통제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 측은 1500명 내외가 배치된 상황인데, 1~2개월 내에 큰 규모의 전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큰 충돌이 발생하면 대규모의 실향민들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카렌군 통합에 큰 영향을 줄 사건이 최근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KNDO(Karen National Defence Organization)를 이끌고 있는 네다 보먀 (Nerdah Bo Mya) 장군이 새로 조직한 꼬슈래(Kawthoolei) 군대를 카렌군(KNLA) 사령부에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작년 25명의 미얀마군측의 포로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이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카렌 정부와 카렌군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네다 보먀 장군은 카렌시민들과 일부 카렌군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카렌의 통합이 절실한 상황에서 변수가 등장한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주목할 만한 상황과 전망

7월 3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미얀마를 방문하여 군부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하였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중국에서 보낸 최고위층 인사인데, 군부에게 구금된 아웅산 수치측과 회담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중국 정부에서도 미얀마 사태의 안정을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측이 경제적 이권과 지역의 정치력 유지를 확대하기 위하여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7월 23일 미얀마군의 민주화 인사 4명에 대한 사형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잔인하고 퇴행적인’ 행위로 비난하고 민주화 인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였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도 아세안이 군부와 약속한 5가지 사항을 즉각 실행하라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모든 관련국과 대화를 추구하고 사회기반시설, 보건 시설에 대한 공격과 폭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미얀마의 민주적 전환과 외부인들의 인도주의적 접근을 요구하였습니다.

민주화 인사의 사형집행과 다양한 지역에서의 군사충돌의 심화와 확대는 미얀마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군부의 민주인사 처형은 시민들은 물론 일부 승려들도 반군부 독재 반대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미얀마에 평화가 찾아올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더불어 ‘죽은 자 같으니 우리가 살아 있고(고후6:9)’라는 자세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무명하고, 징계를 받는 자들 가운데 이어짐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소망되신 예수님은 소망이 없어 보이는 미얀마와 카렌 실향민 가운데 소망임을 고백합니다. 그 소망되신 예수님께 그 땅의 회복과 화해, 그리고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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