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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평화 여전한 ‘위기’…분열된 정치권 회복 필요

▲ 남수단 아이들. 사진: opendoorsusa.org 캡처

지난 6월 말, 남수단의 북서부 와랩(Warrap) 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군인들이 소떼 도적들과 싸우다가 18명이 사망하고, 민간인들도 7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기독매체 월드(WORLD)가 22일 전했다.

이들은 딩카 족 청년들로 구성된 준 무장 조직 겔벵(gelweng, 현지 소 경비대원)으로부터 빼앗긴 소를 되찾으려던 중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수단의 와랩 지역에서 거의 매일 일어나는 공격과 살인은 가뜩이나 위축되어 있는 남수단의 평화를 더욱 위협하고 있다.

남수단 유엔대표부는 리어 카운티에서만 지난 2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72명의 민간인 사망자와 64건의 성폭력을 추적했다. 무려 4만 명의 사람들이 그 지역을 떠났다. 주바(Juba)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인 CEPO는 지난 6월 전국적으로 최소 209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다고 보고했다.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지 2년 만인 2013년, 남수단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경쟁자인 리크 마차르 부통령 사이의 싸움으로 내전을 겪었다.

키르와 마차르는 2018년 9월 에티오피아의 중재로 불안정한 평화협정에 서명하고 권력을 분점했으며, 2월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무장 단체와 농성자들은 별다른 보안 조치 없이 활동하면서 평화의 조짐을 깨뜨리고 있다. 키르는 여전히 내년에도 선거가 실시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마차르는 광범위한 불안으로 인해 선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엔남수단파견단(UNMISS) 단장인 니콜라스 헤이섬은 올해 민간인 사망의 80% 이상은 전국적으로 4개 지역에 확산된 공동체 간 폭력과 무장 민병대가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 사회의 전폭적이고 무제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지속적인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남수단의 두 평화유지 단체의 지원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이스는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선거법안의 부재가 계속되고 있고, 민간인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통합군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아프리카에 본부를 둔 안보 연구소의 치도 무탕가두라는 남수단의 평화 전망은 여전히 정치적 역학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그는 “평화협정의 실행 가능성은 국가 지도자들 간의 신뢰 수준에 달려 있다.”며 “키르는 여전히 부통령에 대해 깊은 의심을 품고 있으며 심지어 그의 출국 허가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했다. 석유 자원이 풍부하지만, 국민은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았다. 2013년 살바 키르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던 반군 지도자 출신 리크 마차르를 쿠데타 모의 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본격화했다. 이후 키르 대통령 지지자들과 마차르 추종자들의 무력 충돌로 약 4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키르와 마차르는 2018년 9월 에티오피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권력분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2020년 2월이 되어서야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타결되었다. 이후에도 대통령의 명령을 받는 정부군과 부통령을 따르는 군인들이 충돌하면서 심각한 내전 재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올해 4월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은 군(軍) 지휘권 통합에 합의했으나 마차르는 무장 민병대로 변신해 수단 정치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들의 정치적 역학관계가 여전히 걸림돌이다. 2018년 남수단 분쟁해결에 관한 활성화 협정은 36개월의 과도기를 정의했는데, 2023년 2월 종료되며 치러지는 선거는 키르와 마차르의 화해로 의미 있는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평화에 대한 키르와 마차르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기심, 벼랑 끝 전술, 파괴는 정치 지형에 내재되어 있다.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시편 145:13)

사욕과 악한 탐심으로 분열된 남수단 정치권에 화해와 연합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온전한 선거를 치러 안정된 평화를 이루어 주시길 기도하자. 죄인의 폭정 아래 신음하는 남수단 국민들의 부르짖음을 왕이신 주님이 친히 들어주시고, 하나님의 대대에 이르는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며, 정치권이 회개하고 통치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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