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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남서부 유럽, 이례적 폭염으로 사망자 속출… 연이은 산불로 긴급 대응 외(7/18)

▲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남서부 유럽 지역에서 며칠째 이어지는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BBC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7/18)

남서부 유럽, 이례적 폭염으로 사망자 속출… 연이은 산불로 긴급 대응

남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며칠째 이어진 폭염으로 관련 사망자가 속출하고 산불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각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6일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근 몇 주 사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주 초부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몇 명이 숨지기도 했다. 최근 산불이 발생한 프랑스 지롱드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1만 2200명 이상이 대피했다. 스페인의 경우 최고 섭씨 45.7도에 달하는 이례적인 폭염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스페인 미하스 인근에서는 대형 산불로 3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스페인 공중보건 연구기관은 거의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과 관련된 사망자가 36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포르투갈에서도 지난 7~13일 238명의 초과 사망(특정 시기 통상적 발생 예상 사망 건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을 기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미국, 성인들 하루 절반 이상 미디어 사용… “기독교인 분별하는 삶 살아야”

미국 성인이 하루 절반 이상을 미디어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독교인들이 분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를 인용, 기독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기독교 라디오 프로그램 ‘터닝포인트’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예레미야 목사는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18세 이상)이 전통적인 미디어(TV, 라디오, 인쇄물)와 디지털 미디어(웹 사이트, 스트리밍, 영화, 음악 및 트윗, 팟캐스트 등)에 소비하는 시간이 13.61시간”이라며 특히, 소셜 미디어(SNS)인 ‘페이스북(하루 58분·연간 325시간)’과 ‘인스타그램(하루 53분·연간 297시간)’ 소비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미디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식 없이 하루 종일 미디어를 흡수하며 좋고 나쁨을 걸러내지 않는” 소비 행태를 문제 삼았다. 그는 “매일 어떤 종류의 미디어를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며, “만일 미디어와 영향력이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닮게 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말과 행동을 일으킨다면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러시아 잇따른 도심 폭격에 2주간 민간인 150명가량 사망

미국 국방부가 지난 2주간 러시아의 잇따른 도심 미사일 폭격으로 우크라이나인 100명에서 15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개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집계치를 추산했다며, 특히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서부 도시 빈니차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20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사실상 민간인을 겨냥한 폭격이라고 잠정 평가했다. 그는 해당 공격이 인근의 군사적 표적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러시아 주장과 관련 ‘실제로 주변에 군 관련 시설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당시 촬영된 영상 속 군과 관련된 시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아파트 건물처럼 보였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사일이 전선과 거리가 먼 민간 상업시설 등에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미얀마군, 시민군 통제지역 민간 소유 유정 150곳 방화… 지역 경제 위협

미얀마군이 시민군 등을 겨냥한 유혈 진압에 이어 최근 시민군의 통제 아래 있던 일부 지역의 민간 소유의 영세 유정들에 무차별적 방화로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지역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얀마군이 최근 중부 마궤의 일부 지역에서 최소 150곳 이상의 소규모 유정에 불을 질러 지역 경제가 피폐화됐다. 방송은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 미얀마군이 지난 3일 빠욱 지역 유정 15곳에 불을 지른 데 이어 8일에는 미양 37곳, 13일에는 102개의 유정을 각각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에 산재한 500여 곳의 영세 유정들은 지역 민간인들의 소유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원유를 생산하면서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대다수 군인이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데 매번 다른 부대가 올 때마다 요구하고 있다.”며 “장교의 요구로 돈을 줘도 그가 떠나면 다른 병사들이 불을 지른다.”고 실상을 전했다.

토고, 무장 괴한 공격에 주민 10여 명 사망

토고군이 지난 14~15일 최북단 지역인 크펜잘 지역 등의 몇몇 마을에서 괴한들의 공격으로 주민 몇 명이 숨지고 수 명이 다쳐 군부대가 신속히 도착해 부상자들을 돌봤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앞서 사망자를 10~15명이라고 전했다. 토고 최북부 지역에선 국경 너머 부르키나파소로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침투가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 발생했다. 베냉,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다른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들도 국경선 북쪽 사헬 지역으로부터 점점 증가하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따라 토고는 북부 주(州)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총격 테러로 민간인 10명 사망·2명 중상

인도네시아령 파푸아 지역에서 분리주의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에 의한 총격 테러가 발생, 10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일간 콤파스 등을 인용해 1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날 파푸아 경찰은 약 20명의 무장 괴한이 뉴기니섬의 인도네시아 영토인 파푸아주 은두가군 노골라이드 지역에서 한 화물차를 총기로 습격했으며 이 공격으로 총에 맞은 12명 중 10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무스토파 카말 파푸아 경찰 대변인은 “화물 트럭에 타고 있던 상인 7명과 또 다른 상인 1명, 지나가던 행인 4명이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를 파푸아 분리주의 단체(KKB)로 추정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파푸아의 통치권을 장악한 인도네시아는 1969년 주민투표를 통해 이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했지만, 파푸아의 독립운동가들은 조작됐다며 무장 독립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KKB는 지난 3월 통신탑을 수리하던 기술자 8명을 살해했고, 2018년 12월에는 건설 노동자와 군인 등을 공격해 32명을 살해한 바 있다.

홍콩, ‘애국주의 교육 강화’… 학생들은 해외로 떠나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시행과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학생 수가 감소세인 가운데 당국은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홍콩 언론을 인용,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16일 참석한 ‘애국교육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애국주의 교육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청소년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계승자이다. 어려서부터 중국사를 배우고 민족 정체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 ‘애국교육 지원센터’는 홍콩의 이민 물결 속에서 각급 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신음하는 가운데 문을 열었다. 전통적으로 홍콩 학교들은 공립학교와 국제학교를 불문하고 모두 입학 경쟁이 치열했지만, 2021~2022학년도에만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홍콩을 떠났고, 부촌 지역 학교일수록 학생 수 감소가 심했다. 그중 공립학교와 국제학교의 중간 지점에 놓인 ‘정부 직접 보조금 학교(DSS)’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이민 물결 속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해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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