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원형학교는 미술 활동을 통해 복음의 진리를 깨닫고 삶에 적용하자는 목적으로 ‘복음과 미술’이라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4학년(11세)에서 12학년(19세)의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학교에서 진행한 수업 내용과 학생들의 작품 및 에세이를 발췌, 소개한다. <편집자>
■수업목표 및 진행방법
이번 수업은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에 대한 내용의 ‘복음과 성령’ 강의를 듣고 난 이후 진행됐다. 미술활동을 통해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격으로 우리 안에 사셔서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내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확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 학생들 각자가 성령에 대해 오해했거나 무지했던 부분들에 대해 나누게 하고 그 부분을 핫크레용과 콜드크레용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했다.
2.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시고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에 대한 진리는 일반 크레용으로 그리게 했다.
3. 그림을 완성한 이후, 핫크레용을 사용한 작품에는 헤어드라이어로 바람을 쐬게하고, 콜드크레용을 사용한 작품에는 얼음을 문지르게 하여 학생들이 오해한 성령에 대한 내용은 사라지고, 예수님을 표현한 부분은 온도의 변화를 통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관찰하게 했다.
4. 수업에 참여한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미술활동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며 자신이 표현한 내용으로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핫크레용과 콜드크레용
성령님의 사역을 통해 드러나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라는 진리를 표현하기 위해 온도에 반응하는 핫크레용과 콜드크레용을 사용했다.
핫크레용의 경우, 성령의 바람으로 상징되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뜨거운 바람을 그림에 전체적으로 쏘여 주었다. 이때 핫크레용으로 그린 성령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이 사라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한 부분만 남게 된다.
반대로 콜드크레용의 경우, 완성된 그림에 얼음을 문지르면 보이지 않던 콜드크레용으로 그린 예수님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일반크레용으로 그린 오해되었던 성령이 덮이게 된다.
“그림을 그려보니, 제가 오해하고 있음을 알았어요”
이번 복음과 미술시간은 정말 제 영의 눈을 뜨게 한 보이는 복음의 시간이었습니다. ‘복음과 성령’ 강의를 듣기 전까지 저는 성령님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성령님이 비둘기의 형상으로 계시며 우리에게 은사를 주셔서 방언과 통역을 하게 하시는 분으로 여겼습니다. 마법과 같은 능력으로 장풍을 날려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분으로, 안수기도하면 넘어가고 죽은 자와 병든 자를 고치는 능력을 주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성령님에 대하여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 내가 정말 성령님에 대해 참 많이 오해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마법이라고 생각한 내 모습에 스스로 당황했습니다.
성령님이 행하시는 은사와 기적을 그리고 난 후, 크레용으로 예수님을 드러내시는 성령님을 그렸습니다. 성령님은 겉으로는 밝고 즐거워 보이지만 실상은 멸망의 길을 가던 저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비록 음침해 보이지만 예수님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예수생명을 살아갈 수 있는 십자가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헤어드라이어로 성령의 바람을 그림에 쏘여주니 내가 오해한 성령님은 지워지고 오직 예수님만 드러나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제 안에도 성령님에 대한 나의 잘못된 인식은 사라지고 오직 무지한 나를 주님께 인도하여 주시는 성령님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직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예수생명으로 살아가는 이한밀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GNPNEWS]
이한밀(15.9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