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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전도에 소극적 일수록 구원의 확신 낮아” 외 (7/11)

사진: unsplash.com

오늘의 열방* (7/11)

전도에 소극적 일수록 구원의 확신 낮아

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앙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가장 복음주의적인 기독교인의 8가지 특성’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구원에 대해 신학적 근거를 가진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하는데 편안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 중 전도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3%인 데 반해, ‘소극적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달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통계학자 다니엘 프라이스는 “전도에 전혀 적극적이지 않은 대부분은 구원에 대한 확신이 낮으며, 3명 중 1명(33%)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생을 얻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은 전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프라이스는 이 결과가 “구원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있어 필수 요소라 이것이 바위처럼 견고하지 않으면 복음을 나누려는 열망을 낮춘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태국, ‘대마 합법화’ 한 달 사이 가정 재배 등록자 100만 명 육박

태국 정부가 대마를 불법 마약에서 제외하고 가정 내 재배 등을 전면 허용한 지 한 달 사이, 가정 재배 등록자가 약 98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마초 과다 흡입으로 인한 사망 사건을 비롯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방콕포스트는 태국 식품의약청(FDA)을 인용해, 온라인으로 신청만 하면 가정 재배 전자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데, 가정 재배 허용 직후 사흘간 56만 명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FDA는 등록용 웹사이트를 추가로 개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합법화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의 중독과 오남용 문제 등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마 성분이 든 과자를 먹은 3살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흥미로 대마초에 손을 댄 10대가 자해를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10세 미만 어린이의 대마초 사용 금지, 학교에서의 소지 금지 등 어린이와 청소년보호 조치 강화 등 단속에 나서면서도 대마 합법화의 장점이 더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은 태국 대마초 산업의 미래 가치가 최대 30억 달러(3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이며, 5년 이내에 태국이 아시아의 ‘의료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총리 사저에 난입방화

국가 부도가 발생한 스리랑카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대통령이 집무동에서 긴급 대피하고 시위대가 구내로 난입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1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날 수도 콜롬보의 대통령 집무동 인근과 거리에서는 수천 명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시위대가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집무동으로 몰려들기 직전에 대피했다. 시위대 수백 명은 군경 방어망을 뚫고 대통령 집무동으로 진입했다. 군경은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하고 최루탄도 쏘며 시위대 진압에 나선 과정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정당 대표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통령과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고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이에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내각 회의 등을 소집한 후 사임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시위대는 이날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자택에 난입해 불을 질렀다.

인도 카슈미르, 힌두교 성지에 집중 호우 쏟아져… 15명 사망·40여 명 실종

남아시아 전역이 몬순 우기에 접어든 가운데 인도 힌두교 성지 인근에서 폭우가 쏟아져 15명 이상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매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 산악지대 아마르나트 동굴 성지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가 쏟아졌고,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인근 힌두교 순례자 텐트촌을 덮쳤다. 당국 관계자는 “1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40여 명이 실종된 상태”라며 “성지 순례 일정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됐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즉시 현장에 구조 인력을 파견했지만, 사고 현장의 지형이 험한 데다 해가 진 바람에 수색 작업에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NI통신 등 인도 매체는 방글라데시의 올해 우기 누적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고, 아삼 등 인도 동북부에서도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재민도 양국에서 수백만 명이 발생했다.

작년 ‘굶주린 인구’, 세계 인구의 8.9~10.5%… 영국도 굶은 사람 늘어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신음하는 데 경기 침체 먹구름까지 짙어지면서 기아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의 ‘2022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현황’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굶주린 인구는 7억 200만~8억 2800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세계 인구의 8.9~10.5%에 해당한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인구 5명 중 1명(20.2%)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 한편, 선진국인 영국에서도 인플레이션이 급격이 상승하면서 먹을 게 없어 굶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고 있다. 영국 푸드 파운데이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식사를 줄이거나 끼니를 걸렀다고 답한 성인은 1월 470만 명에서 4월 730만 명으로 3개월 만에 약 55% 늘었다.

바이든 美 대통령, ‘낙태 확대·사생활 보호 강화’ 행정명령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4일 낙태 합법화 판결을 폐기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낙태 확대와 사생활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번 판결은 헌법과 역사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서 대법원이 통제 불능일 뿐만 아니라 정치 권력을 부당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화당이 연방 차원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법이 의회를 통과해도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보건복지부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낙태 약품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취하도록 하며, 또 임신부와 유산을 경험한 여성을 위한 긴급 의료 접근권을 보호하고, 피임약 접근권 확대, 산아제한과 피임 관련 무료 상담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란 법원, ‘미투’ 폭로로 밝혀진 연쇄 성폭행범에 사형 선고

이란 법원이 2020년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의 9일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란 법원은 여성 20여 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케이반 이맘베르디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테헤란대학교 주변에서 책방을 운영한 이맘베르디는 여대생 등에게 접근해 자신이 사는 집으로 초대한 후, 여성들에게 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은 틈을 타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범행은 한 피해 여성이 트위터에 ‘#타저보즈'(성폭행)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 남성의 실명과 피해 사실을 게시하면서 공론화됐다. 이 해시태그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이 남성에게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여러 명의 ‘미투’ 폭로가 이어졌고 그를 체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으며, 결국 경찰은 2020년 8월 이맘베르디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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