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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그대로 마셔라!

사진 : Tina Guina on Unsplash

지금은 믿기 힘들지만, 저는 커피를 싫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그 당시에 저는 제가 커피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어른이 되고 싶었기에 커피를 마시려고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게 커피는 전보다 더 역겨운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왜 커피를 좋아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제 친구들이 의도하지 않게 저를 잘못 인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커피를 한 번도 마신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커피에 설탕과 크림을 첨가하여 더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쓴 맛을 줄이기 위해서 커피는 조금만 넣고 다른 것들을 혼합하여 마시는 것이 제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커피를 마실 때마다 싫어했습니다.

그들은 커피에 다른 것들을 혼합하여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제가 진짜 커피를 맛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커피를 따르고 처음 한 모금을 음미하면서 제가 커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싫어했던 것은 커피가 아니라 설탕 그리고 크림을 첨가한 음료였습니다! 사실 커피의 진수는 그 향기와 쓴맛 전부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커피를 옅게 타고 그것에 다른 무언가를 첨가하면 더 맛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커피에 다른 것들을 첨가했을 때 그것은 완전히 다른 맛의 음료가 되어 더 이상 커피가 아닙니다.

저는 주일 아침에 제가 설교하려고 하는 본문인 디모데후서 3장의 마지막 구절을 묵상하면서 지난 일을 생각했습니다. 이 구절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성경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 저는 저의 설교가 자연스럽고 온전하게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그대로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본문의 무게와 절박함을 충분히 전달하고, 본문이 그 내용을 말할 수 있도록 제 자신은 옆으로 비켜설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제 마음은 저의 아내인 아이린과 함께 출석했던 교회에서 설교자들이 제 친구들이 제게 커피를 대접했던 것처럼 성경을 다루던 시절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대한 자신들의 확신을 조금 잃어버렸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들은 전에 성경을 접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혐오스러울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해결책은 완전히 맛을 바꾸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을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책 별로, 장 별로, 구절 별로 강해 설교를 하며 본문이 말하도록 하는 대신에 그들이 정한 주제들의 렌즈를 통해서 혹은 필요하다고 느끼는 주제들을 정해 놓고 본문에 접근했습니다. 어렵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은 비켜가고, 쉬운 본문만 설교하고 어려운 본문은 소홀히 했습니다. 구절을 따로 떼어서 설교했고 성경 전체를 설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성경은 단지 더 낫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방법을 배우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아이린과 저는 불안하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가 빠져 있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깊은 우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그 지역의 다른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교회에서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목사님은 단순히 본문을 설교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펴고 성경이 말하는 것을 우리에게 전했고, 그 말씀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교했습니다. 힘든 본문이었지만, 내용에 물을 타거나 빼지 않았습니다. 그는 본문에 무엇을 추가하거나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단지 본문을 설교했습니다. 그것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말씀을 맛 본 후에 말씀이 얼마나 감미로운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더럽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커피를 맛 본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저는 그 어느 때 보다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저는 블랙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바른 말씀을 전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결코 말씀에 물을 타지 않으며,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절대적으로 완전하고 있는 그대로 감미로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원문: https://www.challies.com/articles/drinking-it-straight/ 

팀 찰리스(Tim Challies)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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