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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우크라 아동들 “전쟁 공포로 불안, 우울증 등 정신 건강 위기”

사진: 월드비전 캡처

우크라이나의 150만 명의 아동들이 전쟁의 공포로 불안, 우울증 등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국제구호개발 NGO월드비전이 7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정신 건강 위기를 우려하는 글로벌 보고서 ‘우크라이나 아동의 정신 건강 위기: 노 피스 오브 마인드(NO PEACE OF MIND)’를 통해 신속하게 정신 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에 대응하지 않으면 전쟁으로 인한 아동들의 정신적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15년 내에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밤새 우는 아이들, 공포에 질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아이들, 다양한 무기의 이름을 말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등 실제로 난민캠프 현장에서 만난 아동들의 사례가 담겨있다.

월드비전의 우크라이나 위기 대응 총책임자 캐서린 그린은 “아동과 가족을 위한 정신 건강 예방 서비스가 우선시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쟁으로 인해 아이들이 두려움과 절망에 빠지고, 스트레스 반응을 증가시키며,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그리고 불안감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 장애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월드비전은 시리아와 남수단 같은 분쟁지역에서의 경험을 통해, 아동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선 정신건강 및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필수적임을 체감한다고 강조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대포, 박격포, 군사력의 사용은 아동들을 죽음과 부상의 위험에 처하게 하고 아동들의 정서적 행복 또한 위협하고 있다. 또한 공습, 폭격, 군사 폭력에 노출되는 것은 건강한 아동 발달에 필수적인 아동의 안정감을 해칠 수 있다. 3분의 2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아동들은 낯선 국가나 마을에서 그들을 지지하는 안전망을 빼앗기고 전쟁의 트라우마를 안은 채 강제로 집을 떠나야만 했고, 이중 많은 아이들이 가족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로 오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공습 소리를 들을 때마다 두려움과 고통을 느낀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마리우폴에서 피란을 온 12살 폴리나는 “무섭고 또 무서웠어요”라며 “우리는 매일 거리에서 비행기, 탱크, 총소리를 들었어요. 로켓이 우리 정원 근처에서 폭발했어요. 이웃집은 불타고 벽이 무너졌어요. 도시 전체에 재가 가득했고 어쩔 수 없이 마을을 떠나야만 했어요”라고 말했다.

또 한 아동의 어머니는 가족이 우크라이나를 떠난 것은 8년 동안 전쟁에 시달려온 그녀의 자녀들과 손주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의 파트너 기관이 운영하는 교회 건물로 피신한 난민 이리나는 아이들이 전쟁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가장 두려운 부분이라며 “처음에는 아이들이 무서워했고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그러나 곧 아이들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또 아이들은 폭격에 사용된 무기가 어떤 종류인지 정확하게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한편 캐서린 총책임자는 “약 50달러를 후원하면 분쟁 피해를 경험한 사람들이 불안, 우울증, 정신분열증, 조울증과 같은 더 심각한 정신 건강 장애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아이들은 회복력이 빠른 만큼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면 지속적인 분쟁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아이들 보호자의 정신 건강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국들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행 연구들은 분쟁에 영향을 받은 인구의 22%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정신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본다면 약 450만 명의 사람들을 의미할 것이고, 그들 중 150만 명은 아동이며 그 숫자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신명기 32:11)

폭탄과 총소리, 비명과 죽음에 두려워 하는 것을 넘어 그것이 익숙해져버린 우크라이나의 다음세대의 상처난 영혼을 소생시켜주시기를 간구하자. 독수리가 자신의 날개를 펴서 그 새끼를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주님의 자녀를 인도하신다는 말씀을 우크라이나의 영혼들에게 성취해주셔서 굳어 있는 심령이 그리스도의 빛에 반응하는 생명으로 회복시켜주시도록 간구하자. 또한 하나님의 통로가 되는 열방의 교회와 성도들이 재정과 봉사 등 부르신 곳에서 순종하며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죽고 죽이는 사탄의 계략에 상처난 영혼들이 회복되어지도록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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