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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성인 38%만 “낙태, 도덕적으로 문제 있다”고 답변 외 (6/11)

사진: unsplash.com

오늘의 열방* (6/11)

美 성인 38%만 “낙태, 도덕적으로 문제 있다”고 답변

미국 성인의 과반수 이상이 낙태는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미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낙태를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과반(52%)이 ‘그렇다’라고 답했고 38%는 “낙태는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생명존중 연구기관인 샬롯로지어연구소 연구원인 마이클 뉴 가톨릭대 교수는 ‘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대한 도덕적 수용도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예로 혼전 성관계나 동성혼이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증가한 것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5월 2일부터 22일까지 미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대법원이 낙태 합법화를 가져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발표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의 세속적인 언론 및 지식인집단은 미국 대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각종 정욕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기반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들이 낙태가 자유로운 상태를 원한다는 정보로 여론을 형성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해외 피난 우크라이나인 ‘난민’ 등록… 44개국에 481만 명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 481만 6923명이 국경을 넘어 피난한 뒤 유럽 44개국에 ‘난민’ 신분 등록을 했다고 9일 뉴시스가 전했다. 이 수는 유엔이 집계한 작년 세계 조국 탈출의 해외난민의 10%에 해당한다. 난민 등록을 마친 481만 명보다 훨씬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2월 24일 후 조국을 떠났다. 실제 우크라 국경 당국이 기록한 침공 후 출국 건수는 침공 104일째인 7일 현재 730만 건이 넘는다. 출국 기록은 인별이 아닌 건수로 되어 극소수지만 한 명이 이 기간에 두 번 출국할 수 있으며 출국자 중에는 우크라 국민이 아닌 제3국 국적자도 약간 포함돼 있다. 또 이 기간 중 밖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온 국경 입국이 230만 건 기록됐다. 유엔 난민기구는 최근까지 650만 명을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국경을 넘어 피난했다고 말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2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영국, 담배 구매 가능 연령 한살씩 올려… ‘2030년 사실상 무흡연 사회 전환 목표’

영국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매년 한살씩 단계적으로 올려 최종적으로는 완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 권고 보고서에는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를 현재 18세에서 매년 1세씩 올려, 2030년까지 잉글랜드 흡연율을 5% 미만으로 낮춰 사실상 무흡연 사회로 만든다는 방안이다. 정책 권고에는 금연 보조를 위해 전자담배를 제공하는 내용도 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가 특효약이거나 위험하지 않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만 담배는 훨씬 나쁘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영국의 흡연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성인 흡연율이 15%에 달하며 전자담배 흡연율은 8%라고 전했다. 담배 판매 연령은 2007년에 16세에서 18세로 올라갔으며 현재 18∼21세 흡연율은 19%다.

우크라군 하루 100명 씩 전사, 소모전 돌입… DPR, ‘외국인 용병’ 3명에 사형 선고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많게는 하루 100명씩 전사하고 있으며, 러시아군도 비슷한 규모의 사상자를 내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전쟁이 소모전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고 AF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전선의 상황이 어렵다”며 “병사가 하루 최대 100명까지 죽고 500명까지 다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현재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의 통제권을 두고 포격을 앞세운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해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다 붙잡힌 영국국적자 에이든 애슬린 씨와 숀 피너 씨, 모로코 출신 사둔 브라힘 씨 등 세 명의 ‘외국인 용병’들에게 ‘범죄 조직 가담’과 ‘헌정질서 전복 활동’ 등 4개 혐의로 9일 사형을 선고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긴급 성명을 통해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쟁 포로는 적대 행위 가담 혐의로 기소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군에서 복무하다가 전쟁 포로로 억류된 영국 국민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함께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항공·철도, 인력난과 파업으로 운영 불안정

코로나19 규제가 풀린 뒤 유럽 주요국 항공과 철도 운영이 인력난과 파업으로 운영이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선 9일(현지시간) 직원 파업으로 인해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사이 항공편의 25%인 약 100편이 취소됐다. 이번 시위는 직원 약 800명이 지난 2년간 인력이 모자란 상태에서 일한 데 따른 보상으로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이탈리아에서도 전날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소속 근로자들의 급여 삭감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영국에선 방학과 연휴가 겹친 지난주에 항공편 취소가 속출해서 혼란이 벌어졌다. 또한 영국에선 이달 하순엔 임금인상과 정리해고 금지를 요구하는 전국 규모의 철도·지하철 파업도 예고돼있어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 66%, “내년엔 인플레이션 더 악화할 것”

미국이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3명중 2명은 내년에 인플레이션 상황이 한층 더 악화할 것으로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 메이슨대 공공행정대학원 ‘샤르 스쿨’이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미국의 성인 1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전할 것’이라는 답변은 12%였고,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저가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질문엔 전체의 87%가 긍정 답변을 했으며, 아니라는 답변은 12%였다. 응답자의 77%는 외식과 문화생활 비용을 줄인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59%는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운전을 줄였다는 답변도 59%에 달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2.9%로 대폭 하향 조정하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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