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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영국의 축일과 세속화하는 현실 앞에서 떠오르는 사람들

사진: 민경수 선교사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 4:15) 아멘!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을 들어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유 1:3)

목회자로 살았던 친구가 하늘나라로 입성했다. 데이빗 페이지 목사. 그는 은퇴하기 전까지 필자와 가까운 친구로도 보냈다. 잉글랜드 각 지역의 4곳의 교회를 사역하며 은퇴 이후 남부 해안도시 워딩의 한 복음교회에서 설교 목사로 사역했다. 그는 믿음의 도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 그와 오래전부터 만남과 나눔사역, 친교 및 복음 안에서 나눈 우정에 감사드린다.

영국의 축제의 날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그러나 엄습해오는 세상은 교회 안에 이미 머물고 있다. 오늘도 불행한 날로 기록되는 것은 친구 동역자를 잃어서도 아니라 그동안 설마하던 스코틀란드 장로교회가 결국 세상의 바톤을 이어 받은 날이기 때문이다. 이미 잉글랜드 교회(성공회)는 LGBT 동성애자들에게 성직을 허락했다. 메시지가 언약도들처럼 강력하지 못하고 느슨했던 소셜 가스펠 모습으로의 스코틀랜드 장로교(한국의 기독교장로회와 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과 연대)는 오늘로 성 안드레를 상징하는 국기를 내걸기보다는 검은색 국기를 게양해야할 상황이다.

결국은 살았으나 죽은 교회인 요한계시록 9장의 사데교회에게 들려준 메시지에 스코틀란드 장로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은 아무런 부끄러움과 경계심을 갖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모습이 더욱 안타깝고 불쌍하기에 더욱 기도하게 된다.

또한 오늘도 옛 동료를 만나 나눈 여러 대화 내용중 슬픈 소식 두가지는 그가 준비를 할 수 있는 선교 기금이 부족해 그동안 오래토록 일해왔던 기관에서 퇴출됐으며, 또한 그가 한 해 동안 대행 목사 역할을 충실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내의 준비된 일로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하여야 될 형편이다.

또 요즘의 관심사인 여왕 마마의 지난 생애를 들여다 본다. 본인의 희망이라기 보다는 그녀가 오랫동안 백성을 섬기며 왕좌에 오를 때에 했던 성경적인 맹세는 물론이고, 오래토록 지속되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둣이 본인은 확신하길 저도 천국 백성이 됨을 굳게 믿는다. 그러고보니 필자의 이곳 생활중 3번이나 여왕마마의 기쁨의 주빌리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첫째는 1977년도 실버 주빌리 이후에 치뤄진 2002년도의 골든 쥬빌리, 2012년도는 다아아몬드 쥬빌리였고, 금년 2022은 플라티넘 쥬빌리를 맞았다.

이처럼 세월의 흐름처럼 잉글랜드의 복음화를 위해 순종했던 종교개혁자 윌리엄 틴데일을 기억하고 싶다. 잉글랜드 대표적 인쇄술의 역사가 쓰인 런던의 플릿 거리를 거닐며 그가 강의하던 대법원 옆 교회를 들르며 또한 인쇄의 명소를 찾아서 역사에 남긴 흔적을 통해 그가 남긴 신앙의 의미가 보이기 때문이다. 틴데일은 벨기에 낮선 땅에서 화형중에도 그의 믿음을 표현했다. 결국 잉글랜드(UK)를 개신교적 메신저로 영국 땅에서 출발해 세계를 완전히 바꾼 사도적 직무 사역에 대해서도 늘 주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올리버 크롬웰의 짧은 간증도 기억한다. 그의 리더쉽은 분명히 개신교적 신앙의 바탕이 되었다. ‘의(Righteousness)는 나라를 우뚝 서게 한다’라는 명제 아래에서 그는 표현하길 “나는 죄인의 우두머리요, 죄인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나는 경건을 미워했지만 하나님은 나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오~ 그의 자비하심의 풍성함이시여!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를 찬양하여라, 또 그리스도의 날에 온전케 하시도록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처럼 종교의 자유에 대해 크롬웰은 위대한 복음과 함께 객관적인 모습으로의 삶을 보여주었다. 여왕 마마께서도 영국과 영연방국들을 여러 세기 동안 진두 지휘하며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동기가 되어 복음의 사랑을 주었을 것이다. 샬롬!  [복음기도신문]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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