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전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경고한다는 뜻으로 기독교인 남성 20명을 처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ISIS는 이번 처형을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 대한 경고라고 부르며 “우리는 세상 끝날까지 그들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아마크 뉴스 채널을 통해 밝혔다.
BBC에 따르면, 이번 사형 집행자들이 서아프리카 이슬람국가(ISWAP) 출신이며, 인질들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출신이다 .
영상에서 남성들은 3그룹으로 나뉘어 복면을 한 4명의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되는 모습이 담겼으며, 두 번째 그룹을 처형한 뒤 한 무장대원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우리 형제들의 복수를 할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ISIS는 지난 2월 시리아에서 ISIS 대변인과 전직 지도자가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살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오픈도어 선교회의 대변인인 조 뉴하우스는 이 영상들이 기독교인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순교한 이들의 가족들이 겪어야 할 공포와 비통함을 표현할 말이 없지만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처형에 직면했음에도 신앙을 고수했던 이들의 증언에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ISWAP는 앞서 5년 전에도 기독교 청소년 레아 샤리부를 포로로 납치했다. 레아는 요베주 다프치에 있는 학교에서 납치됐으며 이슬람교로의 개종을 거부한 뒤 계속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ISWAP는 북동부 타라바주 이와레의 한 시장을 공격했으며, 이들은 “기독교인들의 모임”을 대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뉴하우스는 나이지리아에서 폭력적인 지하디스트 집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우려된다며, “전체 공동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뿌리째 뽑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지역 정부와 국제사회의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이러한 단체들의 급진화의 토대가 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에 기반을 둔 박해 감시 단체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2000년 이후 5만~7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에 속한다”고 우려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성도들 외에도, 중국, 북한, 에리트레아, 이란, 인도,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기독교인들도 전례없는 박해에 노출돼 있다. 고난중에 있는 성도들을 그리스도께서 위로해주시고, 낙심치 않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영원한 영광을 사모하며 굳은 믿음으로 순종의 걸음을 걷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 5:10)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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